마이클 브래드쇼(Michael Bradshaw) 데마틱 아시아 지역 통합 시스템 시니어 디렉터

 ▲ 마이클 브래드쇼(Michael Bradshaw) 데마틱 아시아 지역 통합 시스템 시니어 디렉터
 ▲ 마이클 브래드쇼(Michael Bradshaw) 데마틱 아시아 지역 통합 시스템 시니어 디렉터

오늘날 한국 기업들은 과제에 직면해 있다. 제품 선택 범위 및 가용성 측면에서 고객의 기대치는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이제 소비자들은 그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쇼핑할 수 있는 편리함에 익숙해져 있다.

특히 온라인 주문의 경우 배송 속도, 원활한 반품 처리는 물론, 고객이 구매를 결정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손끝에서 즉시 얻을 수 있는 상황에서 기업은 이러한 증가하는 기대치를 충족하기 위해 필수적인 인력 가용성이 감소 조짐을 보이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아가, 최근 소비자들의 쇼핑 방식이 계속해서 온라인으로 전환함에 따라 주문이 더욱 복잡해지고 물량이 증가하여 조직이 직면한 난제를 가중시키고 있다. 

주문량 증가와 고객 기대치의 변화로 인해 소매 및 제조 공급망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압박을 받고 있다. 이러한 과제를 수용하고 공급망에 투자하여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증가하는 주문 복잡성과 노동력 제약을 해결하는 기업은 성장하는 동시에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 반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기업은 경쟁사에 의해 뒤처질 수 있는 현실을 맞이할 수도 있다.

한국의 인력 문제 
과거 공급망 환경에서의 주요 논의는 인건비와 이것이 전체 비즈니스 투자 수익률(ROI)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오늘날에는 공급망과 전자상거래의 수요를 충족하고 비즈니스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인력 가용성과 신뢰성 문제로 초점이 옮겨가고 있다.

한국에서는 최근 노조, 고용주, 정부 간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고용주들이 새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등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코스피 상장사 558개사의 임금 상승률은 연평균 7~8%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인건비 인플레이션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인건비 부담은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노동 가용성이 감소하면서 더욱 대두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산업별 고용인력 변화와 정책대안별 효과 추정: 여성 및 고령자 고용확대를 중심으로’ 에 따르면 2030년 전후로 심각한 인력난이 발생할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가장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하는 25~49세 근로자 수가 1,908만 명에서 2070년에는 절반 미만 수준인 803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규모 수작업 인력에 크게 의존하여 공급망을 운영하는 기업들은 노동력과 관련된 불변성, 일관성, 가용성, 신뢰성 부족 및 비용 증가로 인해 점점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공백을 채우는 자동화 기술
많은 기업들이 소매 및 제조 물류 분야에서 발생하는 성장과 수요를 따라잡는 동시에 증가하는 규제에 대처하는 데 필요한 인력을 모색, 유지, 조정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공급망 운영자가 직면하고 있는 인력 관련 문제가 바로 오늘날 자동화 시스템에 투자하는 가장 큰 동인 중 하나다. 이는 자동화가 인력에 대한 의존도와 그에 따른 문제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 19 팬데믹과 같은 파괴적인(disruptive) 사건은 대규모 인력이 투입되는 많은 물류 운영체가 외부 요인에 취약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하지만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은 비교적 이러한 혼란에 익숙하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아시아 금융 위기부터 글로벌 금융 위기, 사스(SARS), 조류 독감, 신종 플루, 태풍 등 다양한 사건으로 인한 업무 중단과 이것이 노동력 전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화를 통해 공급망은 비즈니스와 운영에 높은 수준의 탄력성과 적응력을 구축하여 현재 직면한 노동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후 발생하는 중단이나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탄력성을 갖출 수 있다. 

자동화를 통해 기업은 변화하는 고객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민첩성을 높이고 주문을 더 빠르게, 안정적으로, 그리고 보다 낮은 비용으로 배송함으로써 경쟁이 치열한 시장 환경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다. 

현재 자동화된 보관 시스템, 무인운송로봇 및 자율 이동 로봇, 고도로 자동화된 혼합 케이스 팔레타이징(mixed-case palletizing) 시스템 등 다양한 공급망 자동화 옵션이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획일화된 접근 방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기업은 현재 비즈니스의 위치, 방향 또는 미래 경로를 이해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고 물류 자동화 전문가와 협력하여 모든 정보를 분석하고 최상의 해결책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미래의 공급망
한국에서 소매, 제조, 이커머스 분야에서 엄청난 성장과 혁신의 시대가 지속됨에 따라 국내 공급망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바쁘게 돌아가야 한다. 또한, 인력 가용성 및 신뢰성은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에 공급망 운영자는 점점 더 자동화에 주목하고 있다.

자동화를 통해 고객 기대치를 충족하는 데 필요한 확장성, 탄력성, 민첩성을 확보할 수 있다. 가장 낮은 비용으로, 가장 안정적이고 빠른 배송과 정확한 주문 처리를 제공할 수 있는 운영자는 점점 더 글로벌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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