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부터 2년간 케어링 그룹 물류 담당

구찌, 발렌시아가, 입생로랑, 보테가베네타 등의 유명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케어링그룹의 국내 물류 파트너사를 찾는다. 국내 명품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물류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키어링그룹은 올해 말까지 물류 파트너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입찰 참여를 원하는 물류기업은 이번 달 27일까지 제안 요청서와 견적 요청서는 제출해야 한다. 이렇게 선정된 물류 파트너사는 2024년 상반기 준비 기간을 거쳐 3분기부터 국내 물류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계약은 기본 2년이며 추후 2년 연장할 수 있다. 

완벽한 보관 위해 정온물류센터 ‘필수’
케어링그룹은 자사 브랜드의 완벽한 품질과 신뢰성, 보안을 위해 물류기업에게 다양한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물품을 보관할 물류센터의 경우 품질 변질을 막기 위해 온도는 19°C~25°C, 습도는 65% RH 미만으로 유지해야 한다. 또한 다른 고객사와 분리된 공간에서 보관해야 하며 쥬얼리 제품의 경우 안전하고 폐쇄된 픽업 구역 또는 시스템에서 관리돼야 한다. 미용, 향수 등의 제품은 때때로 위험물로 분류돼 물류센터는 선한선출(First Expired First Out, FEFO)를 유지해야 한다. 

더불어 물류센터 내 모든 작업은 CCTV 적용 범위 내에서 수행해야 하며 전 구역의 전자 출입통제, 건물 경보 시스템과 동작 감지기 등도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 창고 관리 시스템(WMS), 창고 제어 시스템(WCS), 운송 관리 시스템(TMS), RFID 기술, 자동화 솔루션 등도 운영해야 하며 케어링 그룹의 솔루션과도 연동할 수 있어야 한다.

까다로운 온실가스 감축 목표 맞출 수 있는 제안 필요
케어링그룹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목표로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물류를 담당할 파트너사 역시 케어링그룹의 까다로운 요구사항을 맞추는 것이 이번 입찰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케어링그룹은 입찰을 희망하는 물류 파트너들에게 ▲2025년까지 물류센터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제로, ▲2030년까지 폐기물 제로화를 위한 순환폐기물 관리체계 시행, ▲포장에 대한 케어링 그룹의 표준 준수, ▲폐기물, 탄소 배출, 에너지와 물 소비에 대한 월별 보고서, ▲근로자 복지 등에 대한 상세한 제안을 요구했다. 

특히 물류센터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 제로를 위해 플라스틱 테이프, 수축 포장, 스트랩을 없애고 다용도 솔루션 또는 재활용이 쉬운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파렛트 생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렛트 교환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 

환경적인 측면 외에도 협력업체 작업자들을 포함한 전 작업자들의 건강과 안전, 복지도 보장해야 한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물류 운영 효율 이외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모든 채널에서 명품, 패션, 의류, 신발 등을 취급해 본 경험과 솔루션이 이번 입찰의 키포인트가 될 것이다. 또한 럭셔리 산업의 표준을 준수하려는 의지 또한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