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행 KTX 투입 등 공공철도 확대·4조2교대 전면 시행 등 촉구

(사진=코레일)
(사진=코레일)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늘부터 4일간 총파업에 돌입해 화물 수송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업은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4일간 진행되며, 2019년 11월 이후 거의 4년 만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번 파업으로 KTX와 새마을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를 20~70%가량 감축 운행할 예정으로 교통 불편은 물론 산업계 화물 운송에도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3일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해 열차 운행률을 최대한 끌어올려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필수유지 운행률은 KTX의 경우 56.9%이며 지하철 등 광역전철·무궁화호는 63%, 새마을호 59.5%다. 화물열차는 코레일 내부 대체 기관사를 투입해 평시 대비 27%를 유지할 계획이다.

지난 2016년 파업 당시 새마을·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평상시 대비 약 60%, 화물 운송 열차의 경우 30% 수준으로 운행했다. 특히 화물의 경우 물류현장에서 느끼는 파행 운영의 영향은 30%가 아닌 50%가량에 이르러 예상했던 것보다 물류 운송 차질에 영향이 컸었다.

만일 노조가 이번 1차 파업 이후 국토교통부와 합의점을 차지 못해 2차 파업에 나선다면 이전보다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

한편 앞서 철도노조는 △KTX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등을 촉구했지만 정부는 이번 파업에 강경대응한다는 입장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노사 간 대화를 통해 파국을 막고자 최선을 다했으나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 운행 등 정부 정책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며 “공공철도의 책무와 국민편익을 위해 지금이라도 당장 파업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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