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모빌리티사업단장 최강림 상무(왼쪽)와 싱포스트 에릭 여 부사장(오른쪽)
KT AI모빌리티사업단장 최강림 상무(왼쪽)와 싱포스트 에릭 여 부사장(오른쪽)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싱가포르의 공공 우편‧물류 기업 싱가포르 포스트(이하 싱포스트)와 손잡고 물류사업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KT는 싱포스트와 AI 기반의 운송 최적화 사업을 추진하고 디지털 물류 신사업모델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KT의 AI 운송 플랫폼 ‘리스포(Logistics Intelligence Suite for Fleet Optimization, LISFO)’를 활용해 싱가포르 내 7개 권역을 대상으로 디지털 물류 운송 최적화를 시범 추진한다.

싱포스트는 24시간 고객사가 희망하는 시간에 수백 개의 고객사 거점을 방문해 수만 건의 화물을 매일 싱포스트 물류센터로 운송 중이다. 이에 운송 경로 및 비용 최적화 필요성을 절감해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양사는 물류운송 계획 수립 단계부터 KT가 개발한 AI 예측모델을 활용해 최적의 이동 경로와 상차 정보 등을 산출하고 물류 최적화를 추진한다. KT는 싱포스트의 물류 운영환경의 특수성 및 싱가포르 현지 물류 환경을 고려해 AI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고객사의 거점 및 싱포스트 물류센터의 위치, 화물량, 차량 유형, 실시간 교통정보 및 화물차의 출발‧도착 기준 등 복합적 변수를 반영한다. KT가 자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리스포’를 통한 운송 최적화로 싱포스트의 평균 운행거리는 27%, 운행 차량 대수는 15% 정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이커머스 물류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는 싱포스트는 KT와의 전략적 협력으로 KT AI·빅데이터, 글로벌 ICT 노하우를 활용해 물류 산업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KT AI모빌리티사업단장 최강림 상무는 “싱가포르의 물류 시장 진입 난이도가 높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KT 디지털 물류 플랫폼의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운송 외에도 사업협력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고객을 확보, 글로벌 디지털 물류시장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싱포스트 에릭 여 부사장은 “양사가 AI 기술, DX 솔루션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을 주도하겠다는 비전을 공유하는 파트너로서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싱포스트는 매년 방대한 규모의 물류 빅데이터를 관리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싱가포르에서 KT와 성공 패러다임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무궁무진한 협력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디지털 물류 3대 플랫폼(리스포, 리스코, 브로캐리) 출시 후 국내 상위 5개 대형 유통사를 포함한 전국 96개 물류 현장에 일 1300여대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물류 시장 내에서 디지털 혁신 결과를 만들어내며 나아가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