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영남권 물류센터 통합하고 상품별 맞춤 자동화 설비 구축해 운영 효율 개선

 ▲ 롯데글로벌로지스 양산 통합 물류센터 전경.
 ▲ 롯데글로벌로지스 양산 통합 물류센터 전경.

국내 대표 물류기업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019년, 경상남도 양산에 각종 최신 기술과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된 ‘양산 통합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에 돌입했다. 2022년 상반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이후 양산 통합 스마트 물류센터는 최신의 자동화 시스템과 작업자들과의 조화를 통해 기존 작업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작업방식으로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등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물류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양산 통합 스마트 물류센터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영남권에 흩어져 있던 기존 7개 물류센터를 통합한 물류센터로 연면적 14,214평, 건축 면적 3,715평으로 지상 7층(운영 4층, 사무실·지원시설 3층)으로 냉동·냉장·상온 등 다양한 온도 대의 물품을 보관할 수 있다. 현재 음료, 편의점, 잡화, 식품, 의류 등 다양한 화주가 입주했으며 화주별 맞춤 물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국내 최초 ‘Layer Picker’ 비롯해 다양한 설비 갖춰…‘작업자와 조화도 고려’
양산 통합 스마트 물류센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자동화 설비는 국내 최초 도입된 ‘Layer Picker’다. 로봇 ARM, 파렛트컨베이어, Pallet de-stacker 등으로 구성된 Layer Picker는 레이더(단) 단위 피킹 설비로 파렛트 위에 올라간 상품을 레이어 단위로 피킹한다. 이를 통해 음료 등과 같은 중량물 피킹 부담을 해소하고 피킹/출고 효율성을 높였다.

 ▲ 롯데글로벌로지스 양산 통합 물류센터에 설치된 Layer Picker
 ▲ 롯데글로벌로지스 양산 통합 물류센터에 설치된 Layer Picker

모든 층에 도크가 설치된 양산 통합 스마트 물류센터에서 모든 입고는 1층을 통해 이뤄진다. 각 층의 도크는 출고에만 활용된다. 이는 성수기 등 차량이 몰려 혼잡함을 방지하기 위한 설계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차량의 원활한 흐름이 가능하다. 

1층에서 이뤄지는 입고가 원활히 진행되기 위해서는 ‘파렛트 Lift’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파렛트 단위 층간 이동 설비로 1층에서 입고된 상품이 보관되어야 할 층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이송된다. 각 층으로 옮겨진 파렛트의 보관도 자동으로 이뤄진다. 

 ▲ 롯데글로벌로지스 양산 통합 물류센터 AS/RS.
 ▲ 롯데글로벌로지스 양산 통합 물류센터 AS/RS.

AS/RS(Automated Storage / Retrieval System)는 파렛트를 자동 입출고/보관하는 시스템으로 각 창고 통로에 위치한 SRM(Storage & Retrieval Machine)이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입/출고를 진행한다. 

양산 통합 스마트 물류센터에는 총 37미터의 AS/RS 설비가 구축돼 8,448개의 파렛트를 보관할 수 있다. 파렛트 두 개를 동시에 처리하는 Double Fork SRM을 활용해 적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1대당 1시간에 108개의 입출고 파렛트를 처리한다.

 ▲ 롯데글로벌로지스 양산 통합 물류센터 AS/RS.
 ▲ 롯데글로벌로지스 양산 통합 물류센터 AS/RS.

작업자가 상품을 찾으러 다녔던 기존 방식이 아닌 Goods-To-Person 방식 피킹 설비인 GTP Station은 작업자가 이동 없이 한 자리에서 상품을 피킹해 피로도를 줄이고 휴먼 에러를 방지하는 등 효율성을 높였다. 토트 단위 상품 자동 입/출고 설비인 멀티 셔틀은 까다로운 의류 물류에 활용 중이며 입고 하역 작업에 맞춰 길이를 조정하는 컨베이어 설비인 텔레스코픽 C/V, 자동 랩핑기, RFID 검수 Gate 등 다양한 설비를 통해 상품, 물류단계별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산 통합 스마트 물류센터 관계자는 “양산 통합 스마트 물류센터는 상품별 맞춤, 작업자들의 업무 강도를 낮출 수 있는 물류 자동화 설비 구축을 통해 물류 효율과 지역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시스템 최적화를 통해 최고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산 통합 스마트 물류센터는 현재 220여명의 작업자가 근무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작업자들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주기적인 안전 교육을 시행, 작업 전 TBM(Tool Box Meeting)을 진행하는 한편 중앙 방재실, 일반 랙 사이 스프링클러, 자동 화재 탐지 설비 등을 설치해 안전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적극적인 첨단물류센터 운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고객의 다양한 수요와 시장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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