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항공화물 고객사들과 함께 ‘지속가능 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 이하 SAF)’ 사용 확대를 위해 힘을 모은다. 

대한항공은 9월부터 국내 항공화물 부문 최초로 ‘고객 참여형 SAF 협력 프로그램’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SAF는 친환경 원료로 만든 대체연료로 기존 항공유와 혼합해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화석연료 기반의 항공유 대비 탄소배출량을 최대 80%까지 감축할 수 있어 향후 항공업계 탄소배출 저감에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한항공의 화물 운송에 쓰이는 SAF 구매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고객사에 제공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이를 통해 고객과 SAF 사용에 따른 탄소배출량 저감 실적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그램이 큰 의미를 갖는 이유는 항공화물 고객사들이 동참해 글로벌 항공업계의 지속가능한 변화에 동참한다는 데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기회가 항공화물 부문의 탄소배출 저감 활동의 저변을 넓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재동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항공기 운항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고객과 함께 노력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10월부터 신규 바이오연료의 국내 도입과 사용 촉진을 위해 정부 주관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다. 향후 정부기관, 정유업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SAF 실증사업 등 국내외 도입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SAF 사용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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