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등 주요기업 경쟁 치열…네이버 도착보장 서비스 통해 몇몇 기업들도 도전장  

온라인 뷰티시장이 심상치 않다. 포스트 코로나를 맞이하며 여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화장품 소비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온라인 시장을 통한 화장품의 거래량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쿠팡과 마켓컬리, 올리브영 등 기존 시장을 대표하던 기업들은 물론이고 네이버의 도착보장 서비스를 적용한 몇몇 기업들도 온라인 뷰티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이 경쟁의 핵심 키는 역시 ‘빠른 배송’이다. 

쿠팡‧마켓컬리‧올리브영, 온라인 뷰티배송 시장 경쟁 이끌어
빠른 배송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로켓배송의 주인공, 쿠팡도 최근 뷰티 카테고리 강화에 나선 모양새다. 온라인 뷰티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쿠팡은 이달 초 럭셔리 뷰티 브랜드 전용관인 ‘로켓럭셔리’를 공식 런칭했다. 이곳에서는 브랜드별 한국법인을 통해 직매입한 다양한 화장품을 로켓배송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미 에스티로더와 바비브라운, 맥 등 국내외 명품 브랜드들이 입점한 상태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 18일에는 성수동에서 쿠팡에 입점한 화장품 브랜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뷰티 버추얼 스토어’도 선보였다. 실제 쿠팡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뷰티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이 공간을 통해 쿠팡은 뷰티배송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쿠팡이 선보였던 '뷰티 버추얼 스토어' 
쿠팡이 선보였던 '뷰티 버추얼 스토어' 

마켓컬리는 자체 뷰티 전문 플랫폼 ‘뷰티컬리’를 성공적으로 운영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본격적으로 선보인 뷰티컬리는 매달 40만 건에서 50만 건 사이의 주문량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뷰티컬리에서는 실제 백화점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뷰티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이러한 제품들을 컬리의 ‘샛별배송’을 통해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뷰티컬리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이와 관련해 컬리 관계자는 “이커머스 업계들은 뷰티시장을 타겟으로 해당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결국 구매력을 갖춘 소비자 세대를 얼마나 확보하는지, 어떤 브랜드를 플랫폼에 입점시키는지 여부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뷰티업계에서 ‘빠른 배송’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올리브영은 다양한 방식의 배송서비스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18년, 주문지 근처 올리브영 매장에서 상품을 3시간 이내에 배송하는 오늘드림 서비스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주문 즉시 상품을 준비하는 빠름배송, 오후 1시 이전에 접수된 주문을 오후 3시에서 4시에 배송하는 쓰리포배송, 오후 8시 이전에 접수된 상품을 오후 10시에서 12시 사이에 배송하는 미드나잇 배송 등을 전개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화장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리브영의 다양한 빠른배송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 올리브영 측의 설명이다. 

네이버 도착보장 서비스, 뷰티업계를 변화시키다 
기존 뷰티 커머스에서 주요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던 몇몇 업체들은 빠른 배송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선택지로 네이버 도착보장 서비스를 선택하고 있다. 그렇게 구축된 그들만의 빠른 배송 서비스에 소비자들은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를 기분으로 매출액 457억 원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마녀공장 역시 8월부터 새로운 배송서비스인 ‘마법배송’을 선보이고 있다. 공식몰을 통해 평일 오후 11시 이전 주문한 건에 대해서는 다음날 배송을 진행하는 마법배송을 통해 소비자들은 더 빠르게 마녀공장 자사몰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니스프리 역시 네이버 도착보장 서비스를 적용해 빠른 배송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마녀공장과 이니스프리 이외에도 실제 빠른 배송을 적용한 뷰티 브랜드들은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도착보장을 운영하고 있는 NFA(Naver Fulfillment Alliance) 운영사인 품고에 따르면 네이버 도착보장 서비스를 시작한 뷰티 브랜드들의 주문 증가 폭은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품고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주요 뷰티 브랜드 3곳의 일 평균 스마트스토어 주문량이 네이버 도착보장 서비스 적용 이후 각각 68%, 57%, 73% 상승했다. 특히, 기존에 품고의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하다 지난해 12월부터 네이버 도착보장 서비스를 적용한 한 업체의 경우 일 평균 주문량이 이전 대비 17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날 정도다. 네이버 도착보장을 중심으로 한 빠른 배송은 이제 온라인 뷰티업계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 관련해 품고 관계자는 “최근 네이버 도착보장으로 빠른 배송이 실제 뷰티제품 판매량 증가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을 확인한 뷰티 브랜드들이 빠른 배송 서비스를 더 도입하고자 하는 문의를 하고 있다”며 “이러한 분위기를 볼 때 앞으로 플랫폼 입점을 통한 판매보다는 자체적으로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전개하는 뷰티 브랜드들의 숫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네이버 도착보장 적용 후 주요 뷰티 브랜드의 주문량 변화 (출처 - 품고)
네이버 도착보장 적용 후 주요 뷰티 브랜드의 주문량 변화 (출처 - 품고)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