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세계해양포럼’ 10월 24일 개막, ‘제러미 리프킨에게 직접 묻다’ 특별 이벤트 진행

행동주의 경제학자 겸 문명비평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석학 제러미 리프킨이 오는 10월 24일 해양수산부, 부산광역시, 부산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해양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세계해양 포럼에서 기조연사로 나선다.

세계해양포럼 기획위원회(위원장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는 오는 10월 24일부터 사흘 동안 부산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되는 ‘2023 제17회 세계해양포럼’에서 첫날 개막식 기조 연사로 제러미 리프킨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FOET) 설립자 겸 이사장을 초청했다고 8일 밝혔다.

제러미 리프킨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에서 최고경영자과정 교수로 오랫동안 재직했다. 지금은 스스로 설립한 ‘경제동향연구재단’(FOET) 이사장을 맡아서 저술과 자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경제와 노동, 사회, 환경 등에 미치는 과학기술의 변화와 영향에 관심을 갖고 <육식의 종말> <소유의 종말> <노동의 종말>과 같은 종말 시리즈, <공감의 시대> <제3차 산업혁명> <수소혁명> 등 새로운 미래를 갈구하는 무려 23권의 베스트셀러를 펴냈다.

지나해에는 자본주의 핵심 가치로 알려진 효율성을 비판하고 친환경과 첨단기술이 어울어진 새로운 자본주의 얼굴로 ‘회복력’이란 화두를 던진 <회복력 시대>를 출간했다. 회복력(resilience)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같은 초대형 재난, 글로벌 금융 위기, 코로나19로 촉발된 팬데믹 등을 겪으면서 기존의 대응 방식에 한계가 있고, 문제 발생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위험 요인을 구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세계 질서와 규범, 가치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는 데서 출발한 용어다. 최근에는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 경제계 등에서 미래 대응 전략의 하나로 주목하고 있다.

세계해양포럼은 석학 제러미 리프킨 초청을 계기로 ‘제러미 리프킨에게 직접 묻다’란 주제의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러미 리프킨 책을 읽고 궁금한 대목을 질의응답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이벤트로, ‘가장 좋은 질문’에 선정되면 포상과 함께 제17회 세계해양포럼 개막식에 초청되고 해당 질문을 제러미 리프킨에게 전달해서 답을 얻을 수 있다.

한편, 세계해양포럼 기획위원회는 앞서 올해 세계해양포럼을 관통하는 대주제로 ‘블루테크노미’(Bluetechnomy)를 확정했다. 코로나19 이후 가속화하고 있는 탈탄소(Decarbonation)와 디지털화(Digitalization),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서 친환경(Blue) 첨단기술(Tech)로 글로벌 해양 청색경제(Economy)의 새로운 국면을 주도하자는 제안을 대주제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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