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GDC에 정오 이전 통관 완료시 서울 한해 당일 도착 구현

㈜한진이 중국 이커머스 기업 물량을 신규 유치하며 초국경 택배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한진은 최근 중국발 해외직구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중국 이커머스 기업의 물량을 신규 유치했다. 이에 따라 8월 중순 이후 항공 해외직구 물량이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한진의 중국 물류 사업 거점인 상해, 청도, 대련, 심천, 홍콩까지 총 5개 법인의 현지 영업 강화를 통한 글로벌 물류 역량 극대화 전략이 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한진은 중국을 비롯한 해외 직구 물량이 올해 시점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한 해 앞서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위치한 인천공항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내 특송장치장 반입라인을 2개에서 4개로 2배 확대, 월 최대 120만 건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20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장한 인천공항 GDC는 ㈜한진의 항공 해외직구 물량 대부분을 처리하고 있다.

기존 인천공항 GDC의 항공 해외직구 물량은 월 40만 건 가량으로 미국 중심이었지만 이번에 중국 이커머스 물량 50만 건을 신규 유치함에 따라 월 최대 90만 건 이상의 항공 해외직구 물량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인천공항 GDC는 자체적으로 항공특송통관장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직구 물량의 급증에도 안정적인 배송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한진은 고객이 해외직구에 있어 가장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기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계최초로 인천공항 GDC에서 정오 12시까지 통관이 완료된 물품에 대해서는 서울을 대상으로 당일 도착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 2011년부터 미국, 중국, 독일, 일본 지역을 대상으로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글로벌 거점 물류센터와 국내 인천공항 GDC를 연계해 빠르고 직관적인 해외직구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중국발 해외 직구 물량이 증가하는 등 초국경 택배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한진은 신규 물량 유치와 함께 시장 변화에 한 발 앞서 대비하는 등 고객 만족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도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1조 6,350억 원)한 가운데 전체 금액의 48%(7,778억 원)가 중국발 물량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의 경우 29%(4,696억 원)를 차지했다. 또한 중국발 해외직구 점유율은 건수로나 금액으로나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22년 해외직구 현황’에 따르면 건수 기준 2020년 48.3%로 1위에 오른 이후 21년 54.6%, 22년 57.7%로 매년 급속한 성장세다. 금액 기준으로도 2022년 36.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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