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2분기 대비 5.6% 감소한 2조 9,624억 원,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1,124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글로벌 물류 업황 약세로 매출액이 감소했으며, 건설부문의 건설자재 가격 상승 등 일시적인 원가부담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도 3.2%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사업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 18.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의 택배·이커머스부문 매출액은 9,212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616억 원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은 통합 배송솔루션 ‘오네(O-NE)’ 브랜드 기반의 ‘도착보장’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면서 이커머스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CL사업부문 2분기 매출액은 생산성혁신프로젝트를 통한 중소 고객사 수주 증가와 운영효율화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 대비 3.5% 증가(7,136억 원)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업이익도 37.9%나 늘어난 376억 원으로 집계됐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지난 7월 시행된 조직개편에 따라 구분할 경우 2분기 한국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영업이익은 18.5% 증가하며 수익구조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음을 증명했다”라고 말했다.

글로벌부문은 포워딩의 시황 악화와 글로벌 경기 둔화가 물동량 감소로 이어지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건설부문은 매출액은 크게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건설 부문에 대해 “원자재 가격 상승 요인이 반영된 공사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원가부담은 일시적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