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도선수습생 선발시험을 실시한 결과 26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전했다.
 
도선사는 무역항에 입‧출항하는 선박이 안전하게 항로를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전문인력으로, 올해 7월 기준 전국 항만에 251명이 근무 중이다.

도선수습생 선발시험은 총톤수 6,000톤 이상 선박의 선장으로 3년 이상 승무한 경력이 있는 자가 응시할 수 있으며, 올해는 177명이 응시해 6.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험 과목은 △법규, △영어, △운용술·항로표지 3과목이며 지난 6월 15일 필기시험을 통해 29명을 선발했으며, 필기 합격자를 대상으로 7월 4일 면접시험을 실시해 최종 합격자를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여성 도선수습생이 탄생하기도 했다. 항만별로 살펴보면 부산항 6명, 인천항 5명, 여수항 4명, 마산항 2명, 울산항 1명, 군산항 1명, 목포항 1명, 대산항 2명, 평택당진항 3명, 제주항 1명이다. 평균연령은 45.0세이며 최연소는 37세, 최고령 59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자는 7월 중 본인이 근무하게 될 항만(도선구)을 배정받고, 해당 도선구에서 6개월 간 200회 이상 도선 실무수습을 받게 된다. 수습기간을 마치고 내년 초에 실시하는 도선사 시험(실기, 면접)에 합격하면 도선사 면허를 정식으로 받아 해당 도선구에서 도선사로 활동하게 된다.

한편 내년부터는 개정된 도선법 시행령에 따라 도선수습생 선발시험 과목과 시험범위가 일부 변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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