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수수료, 배차 성공률 개선 등 화주·차주 상생 시장 구축돼야

화주와 차주가 상생하고 투명한 육상 화물운송시장을 만들기 위해 정부, 국내 주요 디지털 육상운송 중개플랫폼 기업과 관련 담당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댔다. 

한국무역협회는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디지털 육상 화물운송 중개플랫폼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토교통부, 티맵모빌리티, CJ대한통운, KT롤랩 등을 비롯해 디지털 육상운송 중개플랫폼에 관심 있는 제조, 물류기업 담당자 15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병유 한국무역협회 회원서비스본부장은 “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호나은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국내 육상운송 시장에도 디지털 물류 서비스를 도입한다면 다단계 거래구조 해소로 중소 수출업체의 물류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 중소 수출업계의 수출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역협회는 무역업계의 물류 디지털 전환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물류 서비스 지원사업을 시행하여 수출입 기업들의 디지털 물류 서비스에 대한 인식 제고와 체험 기회 확대를 통해 디지털 물류 서비스의 확산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제 퇴출 아닌 상생모델 구축 통해 다단계 구조 해결해야
1부에서는 티맵모빌리티(TMAP 화물), CJ대한통운(the unban), KT롤랩(Brokarry)이 자사 디지털 육상 화물운송 중개플랫폼의 역할·기능 및 사례를 소개했다. 

2부에서는 디지털 운송플랫폼의 혁신과 국내 육상운송 시장의 발전 방향에 대한 전문가 패널 토의가 이어졌다.

특히 토론회에서 참석한 플랫폼 관계자들은 고착화된 육상운송 시장의 다단계 거래구조를 개선해 투명한 거래구조 수립 등을 통해 화주와 차주 간 갈등을 유발하는 구조를 해결하고 양측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는데 의견을 함께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다단계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기존 사업자들을 강제적으로 퇴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디지털 전환 유도 등 상생방안을 통해 안정적으로 시장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진홍 국토교통부 물류산업과장은 “디지털 운송플랫폼은 운임정산, 배차성공률 향상, 투명한 시장 구조 등에서 기대가 되지만 한편으로는 또 다른 문제점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 안전장치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며 하반기 관련 용역 등을 통해 디지털 화물운송 플랫폼 시장을 어떻게 끌고 갈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현재 화물운송시장 운임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화주들도 혼란을 겪고 있다며 한국무역협회가 자료 등을 취합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와 같이 화주들이 참고할 수 있는 운임지수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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