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사출물 결합 방식 채택

국내 물류 전용 용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판매하고 있는 광동(대표 장익수)허니콤 시트를 기반으로 한 접철식 박스를 출시하고 시장 확장에 나섰다. 

광동이 지난 4월 국제물류산업전을 통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접철식 박스는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형태로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접철식 박스는 사출식으로 박스의 규격이 몇 가지로 고정되어 있다. 하지만 광동이 이번에 선보인 접철식 박스는 국내 최초로 사출물 결합방식을 채택해 장·폭·고를 원하는 크기로 맞출 수 있다. 즉 원하는 크기의 접철식 박스를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셈이다. 물류현장에서 취급해야 하는 제품의 크기와 무게가 다양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는 현장의 공간 활용을 높여줄 수 있는 박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동의 한 관계자는 “박스의 기본은 처리하고 있는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제품에 맞는 접철식 박스를 생산해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은 큰 강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접철식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접어놓을 수 있어 보관할 때도 공간을 많이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광동의 접철식 박스가 주목되는 이유는 다양한 크기로 제작할 수 있다는 것 외에도 단프라를 활용해 제작 됐다는 점이다. 단프라는 종이와 합판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플라스틱(PP)소재 제품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며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첨단 자재이다. 즉 앞으로 지속적으로 제기될 수 있는 환경문제에 있어서도 하나의 대안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기존 사출식 박스보다 단프라를 활용하고 사출물을 결합해 만들어 가볍다는 점도 눈에 띈다. 물론 단프라의 특징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박스의 강도가 낮아 보일 수 있지만 무게를 받는 곳에 알루미늄 지지대를 적용해 박스가 변형되는 것을 방지했다. 광동측은 기존의 접철식 박스와 강도는 비슷하면서도 사용 수명은 5배 정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광동의 접철식 박스의 유일한 단점은 가격이 다른 제품에 비해 높게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가격비교를 하면 타 제품에 비해 높은 수준이기 때문. 하지만 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광동측의 설명이다. 접철식 박스 개발에 참여했던 관계자는 “효율성과 실용성 중심으로 개발을 진행하다보니 가격은 조금 높아진 측면은 있다”면서도 “제품의 수명과 공간 효율적인 측면을 고려해 실리를 따져본다면 기존 제품에 비해 높은 가격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광동측은 향후 접철식 박스를 가장 많이 사용되는 크기로 일부 규격화해서 판매하고 규격화 되기 어려운 현장은 별도의 크기로 제품을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다. 때문에 향후 다양한 현장에서 접철식 박스가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의 제품들이 현장에 적용되는 과정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광동의 장익수 대표는 “프라스틱 리턴 용기 전문 제작 회사 광동이 만들어 국내 물류시장에 가장 필요하고 아쉬웠던 접철식 컨테이너 박스를 개발해 새로운 물류 혁신을 가져올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동은 단프라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물류용기를 개발,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리턴어블 용기인 X-Box를 생산하고 있다. X-Box는 자동차 수출포장 리턴용기, 농산물 박스, 군수물자운송박스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지난 2022년에는 중국과 독일 수입에 의존해온 허니콤 시트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물류용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광동은 슬리브 박스, X-Box(표준형, 중량물전용, 분리형, 옥타곤 패키지), 접철식 박스, 의약품 박스, 골막음 박스, 허니콤 시트를 활용한 다양한 박스를 시장에 선보이며 물류전문 용기 생산기업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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