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에 일정 지연 속 단계적 물류 플랜 제시가 중요해져

최근 몇 년 사이 국내는 물론 미국 등 해외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온 휠라코리아가 3PL 물류대행사를 찾고 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인 나이키, 아디다스를 비롯해 많은 기업이 D2C 확대 속 물류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휠라코리아도 물류 서비스 강화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가치 제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3월부터 제안서 제출, 현장설명회 등을 거쳐 현재 입찰을 마감한 상황이다. 당초 4월 28일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하고 5월 31일 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물류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많은 물류기업의 관심과 치열한 경쟁으로 현재 일정이 지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휠라코리아의 이번 계약은 오는 2023년 12월 1일부터 2028년 11월 30일까지 5년 계약이다. 

안정적 물류시스템 외에도 ‘물류고도화’ 계획 중요해
휠라코리아는 현재 경기도 이천에 본 창고와 안성 외부창고 약 26,000평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3개 택배사를 통해 로드샵, 백화점, 면세점, 개인고객 등에게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이번 입찰에서 ▲신용평가등급 B+이상 보유 업체 ▲B2B/B2C 물류운영 경력 5년 이상 보유 업체 ▲자체 WMS, WMS 개발 인원, 개발이력 보유 업체 ▲물류설비 관련 투자 가능 업체 ▲현 보유 고객사 2개 이상 보유 업체를 우선하고 있다.

특히 휠라코리아는 물류고도화에 대한 단계적 고도화 및 플랜 및 비용/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요청하며 검토 후 전체 또는 일부 수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RFID 설비 운용 및 설계 경력 업체 △SCM 시스템 운영 경험 보유 업체 △연계사업 보유 업체 (수출업/운송업/부자재업/양품화 등) △로보틱스 운영 및 설계 경험(물류자동화 관련 기능) 등의 기술을 가진 업체도 우대한다.

한편 이번 계약자는 택배사, 박스 등 각종 포장재에 대해서는 휠라코리아(주)에서 지정한 업체 및 단가로 운영해야 한다. 지게차, 파렛트, 돌리, 차량운송은 계약자가 업체를 선정해 운영하고 휠라코리아에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이다. 

물류 업계 관계자는 “휠라코리아는 이번 입찰에서 향후 물류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투자하고 개선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물류비 개선뿐만 아니라 글로벌 패션 브랜드 수준의 물류 시스템을 구축·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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