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관기] Korea Mat·Korea Cold Chain 2023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제13회 KOREA MAT 2023(국제물류산업대전)이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 역시 지난해에 이어 많은 사람이 방문해 로봇·AI 등 첨단 물류 기술을 통해 미래 물류산업을 경험했다. 특히 마치 물류센터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부스에 다양한 솔루션과 전 세계 글로벌 물류 솔루션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었다.

1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물류산업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 (사진제공=국토교통부)
1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물류산업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개막식에 참석해 “물류산업은 첨단기술과 물류의 만남으로 실물경제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대한민국 청년들이 글로벌 물류 혁멱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하이퍼튜부·콜드체인 등 물류 R&D 예산에 1,250억 원을 투입하고 로봇배송을 2026년부터 시행하는 등 물류산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KOREA MAT 2023 외에도 제1회 국제콜드체인산업전(Korea Cold Chain 2023)도 함께 개최돼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국제콜드체인산업전은 국내 최초 콜드체인 전문 전시회로 콜드체인 산업 발전을 통해 식품 산업, 의약품 유통 및 콜드체인과 관련된 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 케이와이엑스포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한다.

전시 분야는 총 6개로 △운송(냉동·냉장물류업체, 냉동·냉장 탑차, 쿨컨테이너) △보관(냉동·냉장물류센터 개발·건축·시공 및 운영, 창고 3PL 및 임대) △제조·유통(바이오의약품 유통업, 식품 제조 및 유통업 등) △포장 용기(콜드체인 포장재 및 용기, 냉매) △냉동·냉장 설비(공조 설비, 축냉설비, 방열도어, 도크쉘터, 열교환기, 온·습도 조절기) △SCM 솔루션(콜드체인 모니터링 시스템, 신선식품 이커머스, 콜드체인 모바일 플랫폼, 컨설팅 등)이다.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 2023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 2023

설비·장비

광동
플라스틱 포장재 제조사인 주식회사 광동은 기존의 산업용 물류 용기와 종이 제품들의 단점을 보완하고 친환경적인 Returnable Packing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광동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문제에 해결책으로 떠오르는 단프라(Danpla) 접철식 박스를 소개했다. 단프라는 종이와 합판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플라스틱소재(PP)의 제품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며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첨단자재다. 단프라 접철식 박스는 장·폭·고를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사출물 결합 방식을 적용했으며 한 파렛트에 1.8m 기준 120개의 보관 적재가 가능해 공간 효율을 최대화 할수도 있다.

광동의 단프라 접철식 박스 (사진=물류신문)
광동의 단프라 접철식 박스 (사진=물류신문)

넥스로지텍
넥스로지텍은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랙을 선보였다. 특히 파렛트랙에 적용하는 셔틀랙은 최첨단 시스템랙으로 전동랙과 같이 현장에 적용하면 적제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어 최근 물류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셔틀랙은 충전해서 사용하는 셔틀카트가 무선 리모컨 조작을 통해 파렛트랙에 설치된 레일을 타고 파렛트를 원하는 위치에 이동시킬 수 있다. 이에 ▲고효율 보관 밀도 ▲유연한 시스템 운영 ▲랙 내부 파렛트 자동 운반 ▲충돌없는 안전한 파렛트 입·출고 등을 실현할 수 있다. 넥스로지텍 관계자는 “공간효율과 안전한 운영 등으로 인해 도입한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아 향후 셔틀랙을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넥스로지텍의 셔틀랙 (사진=물류신문)
넥스로지텍의 셔틀랙 (사진=물류신문)

서림산업SRi
종합 물류 설비회사 서림산업SRi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적재방식, 무게, 작업현장 등에 따라 구조가 다른 다양한 유형의 렉(Rack)을 선보였다. 그중 파렛트렉(Pallet Rack) 가운데 전력에 의해 구동되는 Mobile Rack이 가장 눈에 띄었다. 일반 파렛트렉 방식보다 통로 공간이 80% 이상 확보되는 고효율 적지 시스템으로 기존보다 1.8배 이상의 적재효율을 자랑한다. 또한 바닥에 시공된 Steel Rail을 따라 렉이 앞뒤로 반복해서 움직임으로 다른 렉 방식과 달리 요구되는 통로 공간 확보가 불필요하다. 특히 Mobile Rack은 동일 제품군일 때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되는 렉으로, 순서와 상관없이 많이 쌓아야 할 때 더 고효율을 자랑한다.

서림산업SRi의 Mobile Rack (사진=물류신문)
서림산업SRi의 Mobile Rack (사진=물류신문)

알포터
알포터는 이번 전시회 트렌드 중 하나인 물류산업 내 ESG 경영을 위한 가변형 파렛트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과 실시간 화물 위치 정보를 무료로 쉽게 찾을 수 있는 ‘R-to 플랫폼’으로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알포터의 가변형 파렛트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생활 폐비닐을 업사이클을 통해 만들어 비용을 절감하고 탄소를 감축했다. 또한 4Way(사방차입) 구조로 T11에서 T12, T12에서 T11로 손쉽게 가변할 수 있어 고객사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반복 사용이 가능하다. 미끄럼방지 패킹이 부착돼 화물 미끄러짐을 최소화하는 물론 RFID 부착으로 고객사 선입선출 등 원활한 재고관리도 지원한다. 특히 생활 폐비닐을 업사이클 해 제작된 가변형 파렛트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자원화 해 재사용 비율을 높였다.

알포터의 가변형 파렛트 (사진=물류신문)
알포터의 가변형 파렛트 (사진=물류신문)

코그넥스
글로벌 머신 비전 전문기업 코그넥스코리아는 이번 전시회 주제인 'Accelerating Warehouse Automation'를 중점으로 주요 물류 솔루션인 DataMan 580, In-Sight 280을 비롯해 기존 물류 터널의 설치시간을 최소화한 모듈형 비전 터널 등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전시 부스를 인바운드, 풀필먼트, 물류분류, 아웃바운드까지 물류 자동화 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해 관람객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DataMan580은 첨단 하드웨어와 직관적인 소프트웨어로 다중 판독 기능을 구현해 라인 속도를 높이고 배송물 간격을 좁힐 수 있다. 특히 물류 작업용 최적화된 9메가픽셀(MP) 이미지를 장착해 기존 선형 스캐닝 시스템의 이미지 왜곡, 낮은 판독율의 문제를 보완했다.

코그넥스의 DataMan580 및 Fulfillment 솔루션 (사진=물류신문)
코그넥스의 DataMan580 및 Fulfillment 솔루션 (사진=물류신문)

하나기공
국내에는 다소 생소했던 산업용 도어 솔루션을 최초로 국산화한 하나기공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만나볼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빠르게 움직이는 SPEED DOOR SYSTEM 중 고속 자동 Spiral Door가 단연 돋보였다. Spiral Door는 주로 자동화창고, 물류센터, 냉동·냉장창고 등 차량 및 지게차 출입이 빈번한 곳과 방범 및 내풍압이 요구되는 장소에 쓰인다. 상부의 롤업(Roll-up) 시스템의 경우 기존의 롤업 셔터와 달리 SLAT이 독창적으로 설계됐다. 또 상부의 Spiral 혹은 수직, 수평레일을 따라 무접촉방식으로 권상됨으로 slat 간 접촉에 의한 마찰, 소음, 손상이 발생하지 않고 부드러운 고속주행이 가능하다.

하나기공의 Spiral Door (사진=물류신문)
하나기공의 Spiral Door (사진=물류신문)

한국카처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카처는 글로벌 청소장비 브랜드 기준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토탈 클리닝 솔루션 기업이다. 소형 청소기 습식청소장비, 건식청소장비 등 다양한 산업용 청소기를 보유하고 있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맞춤형 클리닝 솔루션 제안이 가능한 풀 라인업을 갖춘 점이 한국카처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날 부스에는 공장, 물류센터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 탑승식 건식 청소차와 습식청소차를 볼 수 있었다. 탑승식 건식 청소차는 PTFE 코팅 필터와 Cyclone pre filter로 다량의 미세분진이 발생되는 현장에 적합한 성능과 내구성을 지니고 있으며 비교적 큰 공간에서 많이 사용된다. 탑승식 습식청소차 역시 대형 주차장, 물류센터 등 비교적 대형 장소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며 실내외 사용이 용이하다.

한국카처의 산업용 청소기 (사진=물류신문)
한국카처의 산업용 청소기 (사진=물류신문)

 

자동화

비전나비
비전나비로보틱스(VisionNav Robotics, 이하 비전나비)의 부스에는 다양한 무인지게차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비전나비는 자체 소프트웨어 기반의 자체 무인지게차를 개발한 기업으로 ▲5G 기반 운영 ▲AI 및 딥러닝 기술 ▲환경인식 기술 ▲차별화된 제어기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물류 자동화 현장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VNE20(L)-07 카운터밸런스는 국내 최초 컨테이너 안까지 진입해 상하차 작업을 할 수 있으며 무인·유인 작업이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 방식이 적용됐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또한 3D 슬램 방식을 적용해 기존의 QR코드, 마그네틱 등을 인식하는 것이 아닌 현장을 돌아다니며 실시간으로 주변 환경을 학습하는 것이 특징이다.

비전나비의 VNE20(L)-07 카운터밸런스 (사진=물류신문)
비전나비의 VNE20(L)-07 카운터밸런스 (사진=물류신문)

솔버스
솔버스는 친환경 포장재를 이용한 폴리백 자동포장 시스템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였다. 폴리백 자동포장 시스템은 바코드 스캔부터 송장부착, 송장 파지 처리까지의 총 8단계의 수작업 공정을 바코드 스캔, 상품투입, 동작 버튼 총 3단계로 축소한 원스탑 설비로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인건비 절감 및 약 3.5배 이상의 생산성 향상을 끌어내며 시간당 최대 500건 정도 처리, 손쉬운 운영 조작으로 작업량이 많은 의류, 이커머스, 풀필먼트 센터 출고 라인에 적합하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포장재는 국제인증 기준을 준수한 친환경 폴리백을 사용해 주목된다. PCR 50% 이상을 사용한 포장재로 다중구조 필름-자동포장 시스템에 최적화된 점이 특징이다.

솔버스의 폴리백 자동 포장 시스템 (사진=물류신문)
솔버스의 폴리백 자동 포장 시스템 (사진=물류신문)

씨메스
AI·로봇 솔루션 기업 씨메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AI 비전 로보틱스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였다. 많은 장비 중 무작위로 쌓인 비정형 형상 제품의 위치, 피킹 포인트 등을 정확하게 인식해 주문에 따라 제품을 분류해 담는 자동화 솔루션 오더피킹(Order picking)이 눈에 띄었다. 오더피킹은 하루 24시간 가동 가능한 빠른 작업속도, 국내외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양산성이 검증된 AI 비전, AGV, DPS, GTP 등 다양한 기존 설비와 연계 가능한 시나리오를 반영할 수 있는 최적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소량의 학습 데이터를 통해 Deep Learning 적용이 가능하며 빠른 이미지 프로세싱도 가능한 지능형 로봇이다.

씨메스의 오더피킹(Order Picking) (사진=물류신문)
씨메스의 오더피킹(Order Picking) (사진=물류신문)

아세테크
물류자동화 SI기업 아세테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율피킹로봇 시스템인 RightPick3를 선보였다. 아세테크 부스에는 다관절 로봇인 RightPick3가 상품을 이리저리 옮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RightPick3는 특허기술 그리퍼를 통해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제품을 안전하게 피킹할 수 있는 차세대 자율피킹로봇 시스템이다. RightPick3는 △365일, 24시간 운영가능 △시간당 최대 1,200개 처리하는 빠른 처리속도 △차세대 RightPick AI 소프트웨어 탑재를 통한 지속 업그레이드 가능 등의 강점을 갖추고 있다. 한편 아세테크는 지난해 RHR(RightHand Robotics)와 국내 총판계약을 통해 RightPick3를 선보이게 됐다.

아세테크의 RightPick3 (사진=물류신문)
아세테크의 RightPick3 (사진=물류신문)

오토스토어
큐브형 자동창고 솔루션을 처음 세상에 공개한 오토스토어는 이번 전시회 역시 큐브형 스토리지 솔루션을 선보이며 단연 돋보이는 공간 활용도를 보여줬다. 큐브형 스토리지는 보관, 피킹, 출고 등 물류 전 과정을 자동화한 큐브형 자동창고다. 기존 선반식 시스템이 해결하지 못하는 다품종 소량 주문의 이커머스 물류를 최소 공간·최저 비용으로 해결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선반식 창고에 비해 약 75%의 공간 절감이 가능하며 창고의 면적, 높이, 모양에 맞춰 완전한 공간 활용을 구현해 어떤 모양의 공간도 400%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대규모 물류센터 투자가 어려운 중소기업은 큐브형 스토리지 솔루션을 통해 더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오토스토어의 큐브형 스토리지 (사진=물류신문)
오토스토어의 큐브형 스토리지 (사진=물류신문)

코파스
물류자동화 기반 물류보관설비 제작 전문기업인 코파스는 이태리 기업 오토마와 기술제휴를 통해 국내에 셔틀 자동화 창고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셔틀 자동화창고의 핵심인 오토무버&셔틀(Auto Mover & Shuttle)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오토무버&셔틀은 같은 채널에서 반복적인 적재·출하 작업을 하는 데에 효율적인 장치로 선입선출·후입선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작업자가 버튼을 계속 누르지 않아도 반복 출하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같은 상품군의 제품을 출하할 때 특히 효율적이다. 이와 함께 영하 30도의 냉동창고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넓은 적용 범위가 검증된 제품이다.

코파스의 오토무버&셔틀 (사진=물류신문)
코파스의 오토무버&셔틀 (사진=물류신문)

하이로보틱스
하이로보틱스는 첨단 로봇 기술과 AI 기술을 활용해 물류창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지능형·고효율·높은호환성을 자랑하는 자율 케이스 핸들링 로봇(ACR, Autonomous Case-Handling Robot)인 하이픽(HAIPICK)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하이픽 시스템은 자동화 물류창고에서 사용되는 시스템 중 하나로 AMR(자율 이동 로봇)의 유연성과 ASRS(자동 보관 및 검색 시스템)의 정확성·효율성을 결합한 세계 최초 시스템이다. 현장 상황에 맞게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높은 운용 효율을 자랑하며 플라스틱 토트박스나 카톤박스를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화물 규격에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이로보틱스의 ACR (사진=물류신문)
하이로보틱스의 ACR (사진=물류신문)

플랫폼

LX판토스
국내 대표 글로벌 종합물류기업 LX판토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국제운송(포워딩), 창고 운영 및 수배송(W&D), 고객 접점(비저빌러티 등) 등 물류 전 부문을 아우르는 특화된 디지털 플랫폼을 선보였다. 더불어 글로벌 360여개 네트워크 기반의 통합관제 플랫폼 ‘Pantos View’도 전시했다. Pantos View는 전 세계 화물의 이동 현황과 도착 예정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위험이 감지되는 경로, 거점 정보 제공을 통해 리스크를 실시간으로 관제할 수 있다. 또한 온·습도 및 위치, 충격 등 화물 상태 정보를 실시간 트래킹 정보를 제공해 고객사의 발 빠른 의사 결정과 화물 분실 및 파손을 사전 예방할 수 있다.

LX판토스의 부스 전경 (사진=물류신문)
LX판토스의 부스 전경 (사진=물류신문)

콜드체인

써모랩코리아
국내 최초의 폐종이를 활용한 친환경포장재 에코라이너(ECO LINER)를 선보이며 친환경 물류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써모랩코리아도 이번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택배박스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에코라이너는 스티로폼과 비교해도 우수한 열전도율을 자랑할 뿐 아니라 최대 32시간까지 온도 조절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내부가 100% 종이로 구성, 분리배출이 쉬워 친환경과 사용자의 편의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에코라이너와 함께 지난해 구독형 콜드체인 물류 플랫폼인 PaaS(Packaging as a Service)를 선보이기도 한 써모랩코리아에 대해 시장의 관심도 이미 큰 상황이다.

써모랩코리아의 에코라이너(eco liner) (사진=물류신문)
써모랩코리아의 에코라이너(eco liner) (사진=물류신문)

에이씨알텍
저온 물류센터의 냉동, 냉장 설비와 함께 급속동결 설비, 공조 및 플랜트 설비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에이씨알텍도 이번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에이씨알텍은 일반 식품 가공공장은 물론 식품 전용 물류센터, 바이오 제약 물류센터 등 냉동·냉장 시스템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을만큼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웅동에 위치한 동원로엑스 냉동창고와 진천 BGF리테일, 목포수협의 수산물유통물류센터, 평택 포스코 건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저온물류센터, 식품공장에 필요한 시스템을 제공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에이씨알텍의 부스 전경 (사진=물류신문)
에이씨알텍의 부스 전경 (사진=물류신문)

용마로지스
국내 의약품 물류업계를 이끌고 있는 용마로지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수십년간 물류업계에서 다져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바이오 특송 물류서비스를 선보였다. 작은 온도 변화에도 민감한 바이오 의약품을 대상으로 용마로지스만의 특화된 물류 의약품류 배송 역량을 접목한 이 솔루션은 이미 콜드체인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용마로지스는 의약품 배송에서의 포지션을 더욱 탄탄히 하기 위해 윌로그의 콜드체인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도입, 의약품 콜드체인 물류 프로세스의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용마로지스 관계자는 “윌로그와의 성공적인 협업을 통해 기업들에게 더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마로지스의 바이오 물류서비스 소개 (사진=물류신문)
용마로지스의 바이오 물류서비스 소개 (사진=물류신문)

윌로그
코로나를 기점으로 백신 등 의약품의 안전하고 정확한 배송이 중요해지면서 배송과정에서의 가시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도 빠르게 높아졌다. 이러한 변화를 캐치해 시장에 솔루션을 선보이며 빠른 성장을 만들어낸 스타트업이 바로 윌로그다. 이미 추가적인 투자유치 움직임이 있을 정도로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윌로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신선식품과 바이오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상품이 운송되는 과정에 따라 일어날 수 있는 배송 상의 리스크와 이에 따른 비용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운송품질 관리방안을 소개했다.

윌로그 부스 전경 (사진=물류신문)
윌로그 부스 전경 (사진=물류신문)

이에스티
국내에서 오랜 기간 축냉탑차 솔루션을 제공해온 이에스티가 이번 전시회에서는 네덜란드의 VebaBox와 함께 범용성 높은 콜드체인 솔루션을 선보였다. 박스 형태의 콜드체인 솔루션인 VebaBox는 온도를 고객이 원하는 정도에 따라 냉장, 냉동, 상온 등 다양한 형태로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박스의 크기를 고객이 요구하는 크기와 형태로 바꿔서 제공할 수 있는 점은 VebaBox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부스에서 만난 이에스티 관계자는 “이에스티는 네덜란드 VebaBox와 협력관계를 맺고 현재 아시아 대부분 지역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스티의 VebaBox (사진=물류신문)
이에스티의 VebaBox (사진=물류신문)

한국컨테이너풀
Korea Mat 단골손님 중 하나인 로지스올그룹 한국컨테이너풀의 부스에서는 스마트 친환경 보냉박스인 코콘(COCON) 박스를 확인할 수 있었다. 우수한 보냉력, 실시간 온도 추적 등 콜드체인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여겨지는 기능에 더해 코콘은 다회 반복 사용이 가능해 친환경 측면에서도 앞서있다. 또 뚜껑을 열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박스의 온도를 확인할 수 있고 유통이력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편리하다. 코콘박스와 함께 부스에서는 항공용 콜드체인 ULD(Unit Load Device)인 RKN도 만나볼 수 있었다. 고객사는 ULD의 임대와 이후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한국컨테이너풀의 COCON 보냉박스 (사진=물류신문)
한국컨테이너풀의 항공용 콜드체인 ULD(Unit Load Device)인 RKN (사진=물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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