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커피산업에 특화한 블록체인 기반 물류 플랫폼 구축에 본격 나선다.

부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전국 5개 연구개발특구를 대상으로 한 ‘기술사업화 협업플랫폼 구축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 부산시는 커피산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블록체인 기반 커피산업 특화 물류 플랫폼’을 구축하고 기술 실증을 통해 지역 물류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내용으로 공모에 신청한 바 있다. 

이번 공모에 최종선정됨에 따라 부산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82억 5천만 원을 확보했으며 향후 3년간 약 110억 원을 투자해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의 이번 사업의 구체적 추진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커피 물류 공급망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과 인공지능 생두 분석 기술 및 스마트 로스팅 솔루션 기술 등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반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커피산업 특화 물류 플랫폼 구축과 플랫폼 지원을 위한 커피 데이터 허브 구축, 블록체인 연계 빅데이터를 활용한 실증 단계다. 이 단계의 구축이 완성되면 생두 생사에서부터 소비자가 시음하기까지의 전 과정에 걸쳐 체계적인 이력 관리가 가능해져 물류 계약 당사자 간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한편 거래 과정도 단순화할 수 있어 기존 대비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세 번째는 기술사업화 단계로 예비 창업자에게 개발 기술의 이전과 창업 연계를 지원해 블록체인 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 지역 물류산업 활성화 등을 도모한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 관계자는 “커피산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실증하는 플랫폼 구축 사업은 부산시가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다”라며 “이번 플랫폼 구축을 통해 커피의 물류‧유통 과정상 신뢰도를 높여 장기적으로 부산시가 아시아 커피 생두 허브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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