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물류 신기술, 철도 중심 복합물류시설로 철도경쟁력 강화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2026년까지 철도화물 수송량을 5천만 톤까지 확대하기 위해 화물열차 경쟁력을 강화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제2차 철도물류산업 육성계획’을 마련하고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분야별 4대 추진전략과 10개 추진과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철도물류산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타 교통수단과 공정한 경쟁체계가 확립될 수 있도록 해 2026년까지 철도화물 수송량 5천만 톤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철도물류산업 생태계 육성’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철도물류체계의 고비용-장시간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과 최근 급성장 중인 생활물류·문전배송 중심의 물류시장에서 철도의 역할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정책방향을 수립했다. 

장대화물열차, 하반기 도입 시작으로 확대…‘철도 신기술도 적극 도입’
철도 운영사의 운송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1회 수송량이 기존보다 약 50% 증대된 장대화물열차를 도입하고 수송 용기 표준화 및 규격화를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오봉-부산신항 구간에 장대화물열차 1개 편성을 정기운행하고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120km/h급 고속화물열차 운행을 확대하고 지연기준 강화 등을 통해 화물열차 정시성을 관리해 시간경쟁력을 제고한다. KTX의 빠른 속도를 활용해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 배송이 가능한 특송 서비스를 KTX-이음 등 신규 EMU 차량에 적용해 특송서비스 취급을 위한 전용공간과 시설도 확충한다. 

자동화·무인화 기술을 기반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처리가 가능한 미래형 철도물류시스템 구축에서도 나선다. 피기백 등 철도물류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환적 과정을 최소화하고 신선식품 수송에 필요한 컨테이너 기술을 개발하는 등 생활물류시장에 맞춰 운송품목을 다변화한다.  

복합물류·생활 밀접 배송서비스 체계 구축…‘안정성·친환경성도 강화’
간선철도를 통해 운송된 화물이 곧바로 상·하역-화물분류-문전수송 과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물류시설을 구축한다. 더불어 도심지까지도 배송이 가능하도록 도시철도역사, 차량기지 등과 연계해 생활 밀접 배송서비스를 도입한다. 

도로·항공·해운 등 다른 수단과 운송정보를 공유하고 연계할 수 있는 통합정보시스템을 마련하고 철도화물 수송 전 과정에 대한 추적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화주 및 무역업체에 실시간 운송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철도공사 자회사 등을 활용해 철도운송은 물론 상하역·셔틀운송까지도 포함된 통합수송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국가철도망 계획에 따라 주요 산업단지 및 항만과 연결되는 노선에 투입될 화물철도차량을 보하고 화주가 차량을 자체적으로 제작할 경우 운임을 할인해 화주의 투자비 보전해주는 사유회차 제도를 지속 확대한다. 

철도물류 안정성과 친환경성을 제고하기 위해 무선제어 차량 정리시스템과 궤도이탈 감지장치를 장착하고 중장기적으로 수소연료전지·하이브리드 전기기관차 도입도 추진된다.

김민태 국토교통부 철도운영과장은 “다가오는 탄소중립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이번에 마련된 육성계획을 바탕으로 세부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철도물류산업이 국가 물류체계에서 핵심적 역햘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육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차 철도물류산업 육성계획’이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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