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물류센터 오픈하고 컬세권 확대…‘매출 증대 및 생산 효율 향상 기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한 컬리가 ‘컬세권’을 경상권으로 확대하고 흑자전환에 도전한다.

컬리는 수도권 외 처음으로 ‘컬리 동남권물류센터’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컬리 동남권물류센터는 총 8개층 규모로 상온, 냉장, 냉동 기능 갖췄으며 창원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위치했다. 

신규 물류센터 구축으로 ‘컬세권(컬리+역세권)’이 경상권으로 확대된다. 경상권의 경우 오후 6시까지 주문해야 새벽배송 또는 택배를 통해 컬리 제품을 받아볼 수 있었다. 특히 택배 배송의 경우 컬리의 풀콜드체인을 통한 샛별배송 혜택을 누릴 수 없었다.

앞으로는 대다수 경상권도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풀콜드체인을 통해서만 배송 가능한 극신선식품을 빠르고 안전하게 받아볼 수 있다. 현재 대구를 시작으로 오는 8일 부산(영도구·기장군 제외), 울산, 양산 이달 말까지 창원과 김해로 확대된다. 

컬리는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인구가 많은 경상권으로 ‘컬세권’이 확장되면서 주문 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류센터에서 배송 지역까지의 거리가 크게 단축돼 비용 및 생산 효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컬리는 올해에만 최대 700명을 채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선다. 

특히 컬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 3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1조 5,614억 원에 비해 30.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2,335억 원 손실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액 대비 손실 비중은 11.5%로 전년 13.9%보다 2.5% 줄여 유의미한 개선을 이뤘다. 한편 누적 회원 수도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년 대비 200만 명 늘어난 1,200만명을 기록했으며 고객의 1회 구매 당 구매액은 6만원을 돌파했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동남권센터 오픈으로 지역 고객 여러분과 더 가까이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더 많은 고객이 질 좋은 상품을 빠르고 편리하게 받아 볼 수 있도록 컬세권 확장에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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