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준공 예정, 부산인근 지역 230만 가구 온라인 배송 제공

롯데쇼핑이 영국의 오카도의 스파트 플랫폼이 적용된 물류센터(CFC·Customer Fulfillment Center)를 부산에 건설한다. 지난 22일 롯데쇼핑은 부산시와 투자협약을 맺고 자동화 물류센터 건설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2025년 완공되면 부산, 창원, 김해 지역 230만 가구에 온라인 식료품 장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예정이다.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들어서는 물류센터는 약 40,000㎡부지에 일 3만 건 이상의 배송을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 로봇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될 예정으로 피킹, 패킹, 배송, 배차 등 모든 과정이 자동화 되면 상품 누락, 오배송 등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물류센터 운영과 배송 인력으로 2,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돼 징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롯데 쇼핑은 지난해 11월 오카도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면서 온라인 식료품 유통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오카도는 로봇과 AI를 활용한 물류 시스템으로 유명한 영국의 온라인 슈퍼마켓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지 않고 온라인으로만 식료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롯데쇼핑은 지배적 사업자 없이 SSG닷컴, 쿠팡, 컬리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국내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 승부를 걸기 위해 오카도의 스마트 플랫폼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부산 CFC가 완공되면 일 3만 건 이상의 배송을 처리할 수 있어 부산·창원·김해 지역 고객에게 한층 향상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쇼핑은 부산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국 6곳에 오카도 플랫폼을 적용한 CFC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10년 뒤인 2032년에는 국내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서 매출 5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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