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면적 12,000평 상온, 자주식 램프롤 통해 전층 접안 가능

신성물류개발(대표 신정식)이 지난 2021년 기공식을 갖고 개발에 들어갔던 이천 신성물류센터가 3월 14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천시 마장면 이치리 산 78번지에 개발된 이천 신성물류센터는 덕평IC에서는 직선거리로 2㎞, 서이천IC에서는 직선거리 3㎞에 위치하고 있으며 차량으로는 5분 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수도권 입지로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준공 전 국내 물류대기업인 C사가 전체 임차를 했으며 현재는 운영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대지면적 약 9,000평에 연면적 약 12,000평 규모로 개발된 이천 신성물류센터는 지하 2개층, 지상 4개층으로 개발됐으며(사무실동 2개층 포함) 자주식 램프를 통해 각 층마다 접안이 가능하다. 주목되는 점은 개발 초기에 냉동, 냉장, 상온의 기능을 갖춘 복합물류센터로 개발될 예정이었지만 저온 수요의 변화를 감안해 전체 상온으로 변경했다는 점이다. 신정식 신성물류개발 대표는 “지난 해 초 상온의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치고 저온의 공급이 많아지는 시기가 있었다”며 “기존 냉동, 냉장을 과감히 상온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준공을 맞이해 신정식 대표는 “물류센터가 준공되는 과정에서 뒤돌아보면 너무 감사한 일이 많은 것 같다”며 “아찔한 순간도 많았지만 많은 분들의 노력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미니인터뷰> 신정식 신성물류개발 대표이사
“물류센터 개발 감사한 마음 크지만 아찔한 순간도 많아”
신정식 신성물류개발 대표이사
신정식 신성물류개발 대표이사

Q. 신성물류개발의 첫 번째 물류센터이다. 준공식을 마친 소감은?
A. 저희 아버님께서 20년 전에 땅을 준비하셨고 저는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가 이 사업을 위해서 2016년 퇴사를 하고 준비를 했었다. 당시에는 물류센터가 그다지 주목받는 시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 자체가 저에게는 상당한 모험이었다. 회사를 그만두고 착공하기까지도 많은 시간 준비했었고 개발하는 과정도 쉽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지금에 와서 뒤돌아보면 너무 감사하고 복 받은 일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너무 아찔했던 순간들도 적지 않았기 때문에 만감이 교차하는 것 같다. 

Q. 아찔한 순간이 많았다고 했는데?
A. 사실 첫 발부터 큰 도전이었다. 직장생활을 할 때는 물류센터 개발이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인생을 건 도전이고 큰 승부수였다. 그 당시 제가 그런 결정을 했다는 것도 돌아보면 굉장히 놀랍고 한편으로는 숙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위기는 자재 값 상승과 PF였다. 자재 값이 많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었고 금리 인상으로 PF가 어려워졌다. 그런 부분에서 보면 2016년 직장을 나와서 2021년 착공하지 않았다면 지금 물류센터는 아직도 산으로 남아있고 지금의 이 순간은 없지 않았을까 하는 아찔함이 있다. 

Q. 감사한 부분은 무엇인가?
A. 개발과정에서 사실 제가 한 것은 전체에 10%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모두 지금까지 함께해온 사람들의 노력이다. 이번에 준공을 마친 신성물류센터가 제 작품이라기보다는 함께해주신 분들의 자부심이고 그분들의 성과가 묻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분들의 열정과 노력,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Q. 이천 신성물류센터가 다른 센터와 다른점은?
A. 가장 큰 차별성은 입지라고 생각한다. 수도권 중서부를 처리하기에는 최적이며 동부권으로 가기에도 좋은 위치이다. 때문에 화주를 구하기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화주들이 저희 물류센터를 찾아주셨고 결과적으로 대형 물류기업과 임대차를 맺을 수 있었다. 또한 트렌드에 맞는 대형화된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매각을 고려해 개발한 물류센터가 아니기 때문에 첫 단추부터 마지막까지 심혈을 기울여 개발했다는 점이다. 때문에 초기 복합물류센터에서 전체 상온물류센터로 변경도 가능했다. 사실 매각을 고려했다면 냉동, 냉장을 빼고 상온만으로 개발하기 어려운 구조이다. 하지만 과정에서 저온 시장의 수요가 많지 않아 복합물류센터로 개발을 계속 추진했다면 건축물의 가치가 좋아지지 않을 것 같았다. 이러한 과감한 결정으로 현재 개발되는 물류센터들과 비교해 차별성을 가진 물류센터라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사실 처음 착공할 당시에는 이천과 용인에 물류센터를 추가로 공급하려고 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그때와 많이 달라졌다. 그래서 우선 물류센터 개발과 관리를 넘어 물류센터 운영을 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개발과 관리, 운영을 통합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또한 저는 더욱 부가가치가 높은 개발을 하기 위해서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 개발에 관련해 어려운 시기가 지나면 시장 상황으로 고려해 부가가치가 높은 개발 사업도 진행하려고 한다. 앞으로 신성물류개발은 함께하는 모든 이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더 나아가 보답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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