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중소‧중견 제약사들의 토털 물류서비스 제공, 물류 효율 향상 기대

피코이노베이션(대표이사 조용준)이 지난 3월 9일 평택시 드림산업단지에 업계 최초로 제약사 공동 물류센터를 완공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동 물류센터 구축사업은 지난 2020년 초 코로나19로 원활한 의약품 공급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각 제약사들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 구축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됐다. 개별 중소‧중견 제약사들로서는 부담스러운 토지 매입 및 창고 건축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한국제약협동조합 등 초기 출자사 중심으로 설립을 추진했으며 같은 해 7월 제약 물류 전문회사인 ㈜피코이노베이션을 설립하면서 사업이 본격화 됐다. 이후 2021년 5월 착공식을 개최하면서 제약 공동물류센터 구축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착공 후 2년여만에 완공된 이번 공동물류센터는 평택시 드림산업단지 내에 1만 6,000여 평의 부지 중 1차로 대지 5,200평, 연면적 12,500평 규모의 첨단 자동화 제약 물류센터(지상 5층, 지하 1층)를 구축한 것으로 다수 제약사들의 물류 전 과정을 공동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개시했다. 자동화 물류센터는 자동화 창고 24,000셀을 포함해 총 36,600셀 규모로 피킹시스템 등 첨단 자동화 설비와 냉장‧냉동창고 등을 두루 갖춰 참여 중소‧중견 제약사들의 제품 보관과 선별 및 포장, 배송 등의 출고 업무는 물론 반품, 회수까지 담당하는 ‘토털 물류 시스템’을 제공한다. 착공 당시 10곳이었던 참여 제약사는 준공을 마친 현재 26개사가 참여하기로 되어 있다. 또한 이들 참여사들은 지난 1월부터 매월 순차적으로 창고 및 물류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피코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공동 물류센터를 통해 참여 제약사들은 창고 부족 문제 해결은 물론 물류비용도 기존 대비 30%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수의 제약사가 추가 참여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잔여부지에는 제2의 제약 공동 물류센터 및 의료기기 전용 물류센터도 추가로 구축해 국내 최초 ‘헬스케어 복합 물류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날 준공식에는 공동 물류센터 참여기업 대표자와 협력사 관계자 들을 비롯해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평택을지역위원장 △최원용 평택시 부시장이 참석했으며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 △유승영 평택시의회 의장의 영상축사도 진행됐다.

한편, 한국제약협동조합은 중소‧중견 제약사간 공동사업 발굴‧추진을 통한 조합원사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향남제약공단 및 식약처 공인 시험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조합은 공동시험센터 활성화 및 향남제약공단 내 대규모 시설 보수 등 투자로 고품질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도록 환경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며 공동 물류센터에 이어 정부 및 지자체와 협의해 중소‧중견 제약사들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R&D) 센터 조성에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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