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배송·퀵·택배 등 모든 운송 담당…‘배송시간 준수, 정확한 온도관리 요구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T사는 최근 유통 프로세스 전체를 포함한 배송 입찰을 시작, 4월 1일까지 물류기업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T사는 물류기업들에 보낸 요청서에서 입찰에 참여하는 기업은 직배송은 물론 퀵서비스, 택배 등 모든 운송 수단을 포함한 요청서를 요구했다. 특히 상세한 추가비용 제시를 원했다. 

직배송의 경우 배송기사가 미리 정해진 일정에 따라 출발지에서 제품을 상차, 목적지에 하차하고 외부 파손 여부를 완벽히 확인해야 배송이 완료된다. T사는 직배송 차량으로 1톤, 2.5톤, 5톤, 11톤으로 규정했으며 리프트 설치 여부를 사전에 고지해야 한다.

퀵서비스는 일회성 특수목적을 위해 차량 전체를 임대해 목적지에 가장 빠른 수단으로 도착해 화물을 전달하는 배송이다. 지정한 시간 내에 화물을 지정인에게 배송해야 하며 월평균 약 650건의 물량을 담당한다. 만약 약속시간을 어기면 시간별 계약 금액의 10%를 지급 금액에서 공제한다. 

택배 서비스는 전용 택배 서비스사의 물류 네트워크를 이용해 대규모 화물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으로 익일배송이 원칙이며 연간 약 7만 박스를 서비스해야 한다.

한편 이번 입찰에 참여하는 모든 물류기업은 운송보험에 필수로 가입해야 하며 TMS 서비스, 일간/월간 배송실적 리포트 등을 제공해야 한다. 더불어 모든 차량에 T사 제품을 제외한 다른 제품 상차는 불가하며 특히 퀵서비스는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이를 어길 시에는 20%를 페널티가 부과된다.

‘물류 운영 능력’, 가격만큼 중요한 선정 요소
T사가 제시한 물류기업 선정 기준은 ▲가격(40%) ▲요구 사항 충족 능력(40%) ▲실행 능력(20%)이다. 

T사는 안전하고 원활한 배송을 위해 △차량 연식 △디지털 서비스 제공 여부 △라우팅 최적화 계획 제출 △평균 제품 배송 시간 △긴급 대응 △T사 컴플라이언스 준수 확약을 요구했다. 또한 정확한 콜드체인 관리를 위해 차량 내 타코메타 설치, 온도기록계 보정 및 공인증명서 제출 등도 요구했다. 

이 밖에도 파업, 교통사고, 기사 범죄 등 운행의 중단 시 백업계획, T사와의 시스템 연동, 유해화학물질 운반 허가증, 유해화학물질 운전기사 교육 여부와 경력, 종합 IT 솔루션 제공 여부 등도 평가 기준에 포함했다. 

한편 모든 온도조절가능 차량은 매년 1회, 온도조절에 대한 매핑 테스트 등 검교정 성적서를 제출해야 하며 급격한 유류가격 상승으로 운영에 지장이 생기면 상호 합의를 통해 새로운 운임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의약품 등 온도관리가 중요한 물류의 경우 제품의 경우 무엇보다 정확한 온도관리와 기록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타코메타 등 정확한 측정 시스템뿐만 아니라 담당 기사분들의 교육과 프로세스 준수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높은 각종 사고, 운행 중단, 파업 등 각종 변수에 대응할 수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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