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 발표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가 ‘2022년 4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수도권 A급 물류시장의 공실률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BRE코리아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수도권 A급 물류센터의 공실률이 10%를 기록했으며 상반기 공실률 4%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는 신규 공급의 집중으로 인한 단기적인 상승에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온과 저온 면적의 공실률은 각각 7%와 21%로 조사되면서 저온 시설의 공실 리스크가 더욱 심화됐고 2023년 예정된 대규모 공급 및 리테일 시장 성장 둔화로 인해 향후 신규 자산의 안정화에 더욱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4분기에는 총 14개의 신규 A급 물류센터가 총 1,152,095㎡(약 349,120평)의 규모로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성물류센터, 군량리 물류센터, 안평리 물류센터를 포함한 5개 물류센터가 이천에 공급됐지만 인천에 대형 단일 자산인 KP물류센터(430,000㎡, 약 13만평)가 준공되면서 수도권 공귭량의 40%가 인천에 쏠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오산로지폴리스센터와 제기리 물류센터가 각각 오산과 화성에 공급되면서 남서부 지역 내 대형 자산의 공급이 관찰 됐으며 이밖에도 용인테크노밸리물류센터와 평택PICO물류센터가 준공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A급 물류센터의 평균 임대료는 전년 대비 6.4% 상승한 33,909원/평으로 조사됐다. 이천 및 용인지역은 견고한 수요를 보임에 따라 꾸준한 상승이 관찰됐으며 김포 및 부천 등 서울과 접근성이 좋은 서부지역에서 낮은 공실률 및 제한적인 향후 공급을 바탕으로 임대료 인상이 두드러졌다.

물류센터 거래는 총 7건이 완료 되었으며 투자규모는 총 7,035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되는 차입 비용 상승에 따라 2022년 4분기 A급 물류자산의 평균 수익률은 약 4.8%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10bps 소폭 상향 조정되었지만 일부 자산은 여전히 4% 초중반 수익률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상업용 부동산 중 유일하게 물류센터는 하반기 거래량이 상반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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