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서 두각 드러낸 K-프로젝트 물류 사례

△CJ대한통운 UAE법인이 운송한 초중량물의 모습
△CJ대한통운 UAE법인이 운송한 초중량물의 모습

CJ대한통운
최근 CJ대한통운의 행보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해외 법인을 통해 현지 혹은 인근 국가의 프로젝트 물류를 잇달아 수주하고 있다는 점이다. 2020년 UAE법인이 아부다비의 국영석유건설공사 NPCC 모듈 가공공장에서 제작한 약 2만 8,000톤의 초중량물 기자재 66개를 성공적으로 운송했으며, 2021년 중동지역 자회사 CJ ICM이 우즈베키스탄 수르칸다리야 남부지역에 건설하는 천연가스 처리시설 프로젝트 수주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지난해 공군의 블랙이글스 항공기 9대를 영국으로 운송하는 등 국내외에서 영향력을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동방이 플랜트 설비를 해상운송하고 있는 모습
△동방이 플랜트 설비를 해상운송하고 있는 모습

동방
동방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이란으로 가는 약 3000톤 규모의 프로젝트 물류를 수주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동방은 중량물 해상운송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6년 국내 최초로 중량물 운송선인 지항선을 도입한 바 있으며 선단 규모를 늘려 2021년 기준 7척을 운용하고 있다. 가장 최근 실적으로는 삼성엔지니어링으로부터 2022년부터 2년 간 베트남과 우리나라를 오가는 중량물 해상운송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미국 EPC기업 벡텔과 계약을 맺고 해상 플랜트 운송 계약을 맺고 2024년부터 운송할 예정이다.
 

△포스코플로우가 지난 1월 운송한 프로젝트 화물의 모습
△포스코플로우가 지난 1월 운송한 프로젝트 화물의 모습

포스코플로우
포스코플로우는 최근 프로젝트 물류 시장에서 새롭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으로, 모그룹인 포스코의 공장 신축 등에 필요한 프로젝트 화물은 물론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멕시코 자동차 알루미늄 휠 공장 설립과 관련해 대규모 설비를 운송했으며 올해 10월 완공될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공장에 들어갈 설비도 취급하고 있다. 해당 설비는 중국, 이탈리아, 튀르키예, 네덜란드에서 발주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우리나라와 유럽 등지에서 이차전지 관련 플랜트 수주를 위해 준비를 이어가고 있으며, 폴란드 진출을 추진하는 한편 아르헨티나 중량물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중량물을 운송하고 있는 ’한진리더호’의 모습
△중량물을 운송하고 있는 ’한진리더호’의 모습

한진
한진은 2011년 1만 2,300톤급 중량물 전용선박인 ‘한진 파이오니어호’를 신조해 주목받은 바 있으며, 2019년 도입한 두 번째 전용선 ‘한진 리더호’를 운영하고 있다. 한진리더호는 최근 대만에서 해상풍력단지 건설과 관련된 프로젝트 물류를 수행했으며, 한진파이오니어호도 지난해 정유설비 모듈을 운송했다. 한진은 풍력발전 관련 프로젝트와 인연이 깊은데, 2012년 서남해안 풍력발전단지 구축사업을 수주한 이래 지난해까지 국내외에서 풍력 관련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유럽의 주요 에너지기업의 물량 유치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미니 인터뷰 / 세방 KAM2팀 김상용 책임

Q : 최근 세방이 준비하고 있는 주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A : 세방은 최근 대규모 중량물 운송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전담조직을 통해 화물의 운송은 물론 현장에서 설치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세방의 강점이다.

Q : 성공적인 프로젝트 물류 수행 조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 여러 조건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기술과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세방은 차별화된 전문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유지보수 체계도 갖추고 있다. 최근 고객사들은 화물의 초대형화에 따른 기술적인 안전성을 가장 중요하게 판단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 운송의 경우 중대재해처벌법 등으로 안전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어 전문성에 대한 니즈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Q : 현업 종사자로서 프로젝트 물류 업무의 특성을 말한다면?
A : 프로젝트 물류 관련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새로운 기술이 발표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영업 전략을 세우고 엔지니어링에서도 지속적인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 특히 엔지니어링 측면에서도 사전에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에 영업에서도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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