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에 이어 편의점 퀵커머스 시장 경쟁 가속화될 듯

GS리테일이 배달앱 요기요와 손잡고 편의점 GS25 매장을 기반으로 한 ‘요편의점’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배달의 민족의 B마트와 퀵 커머스 시장 경쟁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고객들의 빠른 배송 요구에 따른 이번 서비스는 가격은 일반 할인마트보다 훨씬 비싸지만 고객 편의성은 크게 높아지는 만큼 향후 시장 확장성의 경우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선보인 요편의점은 GS리테일의 전국 기반 유통망과 요기요의 배달·포장 플랫폼 운영 노하우의 협업을 통해 만든 퀵커머스(Quick Commerce, 즉시 배송) 서비스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레시와 요기요 앱을 연결한 전국 단위 빠른 배송 인프라로 퀵커머스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한편 요편의점에서 주문 가능 상품은 편의점 대표 상품인 도시락 등 간편식을 시작으로 간식류와 1~2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신선식품 등 5000여 종에 달한다. 이에 따라 고객은 주문한 상품을 원하는 장소로 즉시 배달받거나 매장을 방문해 직접 가져가는 ‘포장’ 서비스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포장 서비스 이용할 시 주류 상품 구매도 가능하다. 주문 가능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양사는 업계 가장 촘촘한 퀵커머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지난해 5월 선보인 GS더프레시 매장 기반의 ‘요마트’에 이어 요편의점 론칭을 새롭게 추진하게 됐다. 신선식품과 생필품 중심의 전국 장보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마트와 간편식, 소 용량 상품에 대한 1~2인 가구 중심의 퀵커머스 수요를 책임질 요편의점이 시너지를 내며 한층 더 차별화된 퀵커머스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GS리테일은 GS25 매장 500점을 통해 요편의점 서비스를 1차 오픈한 후 상반기 내 6000개 점포 이상으로 크게 확대, 사각 지대 없는 퀵커머스 서비스망을 빠르게 구축해 간다는 방침이다.

김경진 GS리테일 퀵커머스사업 부문장은 “요기요와 협업을 통해 요마트에 이어 요편의점을 새롭게 선보이며 업계 독보적인 규모의 퀵커머스 네트워크를 선도적으로 구축했다”며 “그물망 수준의 즉시 배달 네트워크를 갖춰 나가고 있는 GS리테일의 퀵커머스 역량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 경쟁력 강화, 가맹점의 수익 증대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고객들이 유의할 점이 있다. 현재 B마트와 요편의점 및 요마트등의 경우 편의성은 높지만 일반 할인점에서 구입하는 가격보단 가성비가 떨어진다. 빠른 배송에 따른 물류비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만큼 이에 따른 상품의 가격은 높아지는 게 당연한 만큼 이점에 유의해 쇼핑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GS리테일은 빠른 배송에 따른 물류비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현재 B마트는 별도의 배송물류비를 1건당 3,000원 부과하고 있다다. ‘빠른 물류배송 = 높은 상품가격’ 공식은 불문율이다. 따라서 꼭 급하지 않은 상품이라면 빠른 배송의 편의성만 보고 쇼핑에 나설 경우 시중가격보다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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