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과 SM상선이 미국 수출입 냉동냉장화물 운송을 위해 손을 잡았다.

CJ대한통운(대표 강신호)과 SM상선(대표 유조혁)은 SM상선 본사에서 북미물류사업 확장을 위한 ‘리퍼 라운드 트립 서비스 및 트럭킹(Reefer Round-Trip & Trucking)’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육상·해운 운송역량과 노하우 등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미국으로의 수출입 냉동·냉장화물 운송과 미국 내 트럭킹 운송사업 분야에서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리퍼 라운드 트립 서비스는 정기 해운노선을 왕복하는 선박에 냉동냉장컨테이너(리퍼컨테이너, Reefer Container)를 싣고 화물을 운송하는 것이며, 트럭킹은 대형화물차를 활용한 내륙 운송서비스를 말한다.

양사는 부산항과 미국 서해안 항구를 왕복하는 해운노선을 활용해 고객사(화주)에게 다양한 형태의 복합물류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SM상선은 해상운송을 위한 장비와 선복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CJ대한통운은 미국 내 네트워크를 활용한 육상운송을 담당한다.

양사는 냉동냉장컨테이너를 활용한 콜드체인 서비스를 먼저 선보이기로 했다. 냉동냉장컨테이너는 온도유지가 가능해 신선식품과 의약품 등 온도관리가 필수인 화물의 장거리 운송에 적합하다.

북미 내륙 운송을 결합한 복합화물운송서비스도 강화한다. 특히 CJ대한통운은 미국통합법인 CJ로지스틱스아메리카(CJ Logistics America)가 미국 현지에 보유한 네트워크를 연계해 항만에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운송하는 라스트마일(Lastmile)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SM상선 역시 고수익 화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수익성 개선은 물론 공컨테이너 장비 이송에 따르는 비용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내륙 트럭킹 운송에 CJ대한통운의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함으로써 SM상선의 미주 내륙 운송서비스 확대와 내륙 화물에 대한 서비스 품질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양사는 지속적인 협업과 더불어 태국과 베트남 등 추가적인 노선을 개발해 글로벌 물류사업을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CJ대한통운 강병구 글로벌부문장은 “대한민국의 물류와 해운업계를 대표하는 양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만큼 물류시너지 극대화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상호협력을 통해 양사가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고객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물류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SM상선 유조혁 대표는 “CJ대한통운과의 업무협약은 SM상선의 미주 운송서비스가 국내외 화주로부터 더욱 신뢰를 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향후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