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감정평가법인, 부동산 수요 분석 결과 발표

향후 수도권 이외 지역 중에 부산·경남권역의 물류센터 구축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일감정평가법인(대표 배태성)은 최근 물류센터 입지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곳은 부산·경남권역이라고 13일 밝혔다.

최근 소비시장은 이커머스, 라이브커머스, 퀵커머스 등 다양한 형태를 보이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의 매출 성장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18.7%의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모바일 쇼핑은 연평균 26.5% 성장했다. 그 과정에서 택배 물동량도 같은 기간 연평균 12.6%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의 물류센터 수요는 상대적으로 가장 큰 시장인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까다로운 인허가와 적절한 부지 부족 등 최근 수도권 내 물류센터 조건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려는 시도가 적지 않다.

경일감정평가법인 이서안 감정평가사는 “유통물류의 핵심은 결국 소비자의 수, 특히 경제 활동 인구 수인데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는 부산과 경남권역이 신규 물류센터의 요충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기존 부산권역(부산, 김해, 창원 등)의 물류센터들은 대부분 항만을 중심으로 한 수출입 물동량 처리를 위해 지어진 것들이 많아 유통기업들이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2016년 이후 수도권 내 물류센터 완공 비율이 63%에 달하지만 부산·경남권역 물류센터는 37% 수준에 머무르고 있고, 지역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면적 1만 평 이상의 물류센터 공급도 수도권이 전체 공급면적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라며 “내년 신규 공급이 예정된 물류센터도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음을 고려할 때 물동량이 많은 경남지역의 경우 현대식 물류 인프라 확충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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