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공모제’ 도입…연공서열·직급 대신 역량 있으면 직책 부여

CJ대한통운은 리더급 보직자를 사내 공개모집으로 선발하는 ‘리더 공모제’를 신설해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리더 공모제를 통해 선발되는 보직은 현재 공석이거나 향후 신설될 예정인 택배 허브장과 팀장, 이커머스 센터장 등이다. 지원 자격은 입사 3년 이상이어야 하며,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이번에 도입된 리더 공모제는 보직에 맞는 역량을 갖추고 열정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도전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입사 3년차 사원급이 과장 또는 부장급 몫으로 분류되던 조직장 역할을 맡는 것도 가능하다.

CJ대한통운의 사내 공개모집 제도 도입은 물류업계에서는 파격적인 행보다. 대부분의 물류기업들은 특정 직무의 책임자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근속해 경력과 경험을 쌓은 직원을 인사평가를 통해 선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업무의 연속성과 효율을 유지하고 연공서열을 일정부분 유지한다.

CJ대한통운이 리더 공모제를 도입한 배경에는 기업문화 혁신이 자리잡고 있다. ‘노동집약’에서 ‘기술집약’으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는 물류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최고인재를 확보하고, 마음껏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CJ대한통운의 설명이다.

이정현 CJ대한통운 인사지원실장은 “혁신기술기업의 핵심 원동력이 되는 우수하고 열정적인 최고인재들이 모이고,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조직문화 혁신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첨단물류를 기반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혁신기술기업’의 미래비전을 선포했으며, ‘스마트 선택근무제’ 도입 등 최고인재 확보와 조직문화의 혁명적 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도입된 ‘스마트 선택근무제’는 매일 출퇴근 시간이나 주간 단위 총 근무시간을 자신의 업무 특성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조율 가능하도록 만든 제도이며, 혁신적 아이디어와 우수한 역량을 갖춘 인재들을 대상으로 ‘미래기술 챌린지’ 공모전을 시행해 채용 특전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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