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 친환경 운송수단 전환 관련 설문조사 실시

유럽의 화주기업들은 화석연료를 활용하는 기존 운송수단을 친환경으로 전환하고, 이에 따르는 비용 지출에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입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볼보트럭은 지난 6월 독일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스웨덴, 노르웨이에 소재한 대형 전자상거래기업과 제조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친환경 운송수단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한 이번 조사는 향후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운송수단으로 전환하는 것을 주제로 각 기업의 조달, 물류, 공급망 관리, 지속가능성 부문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여론조사에 참여한 기업 대다수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이미 설정했으며, 육상운송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감에 있어 가장 선제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전체 응답 기업 중 78%는 탄소 배출이 적거나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운송 수단으로의 전환을 위해 비용을 지출할 의향이 있으며, 85%는 그들이 설정한 목표에 따른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협력관계에 있는 기존 물류기업을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응답 기업의 60%는 ‘탄소 배출량이 적거나 탄소 배출이 아예 없는 배송을 요구하는 고객들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향후 3년 이내에 고객을 잃게 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볼보트럭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미래의 비즈니스 기회와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운송 수단이라는 선택사항이 연관되어 있음을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저 알름(Roger Alm) 볼보트럭 총괄 사장은 “조사를 통해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트럭 운송으로의 전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볼보트럭은 이를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이는 앞으로 몇 년 내 업계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날 것임을 의미한다”라며 “볼보트럭은 전기동력화가 탄소배출이 없는 육상 운송을 향한 주요 동인이 될 것이라 믿고 있으며, 오늘날 폭넓은 운송 수요에 대응해 순수 전기트럭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전기트럭 전환은 더욱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볼보트럭은 2030년까지 전 세계 볼보트럭 판매의 50% 이상을 배터리 또는 연료전지 전기트럭으로 달성할 것이라는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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