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투자와 프리미엄 강화 전략 결실.. 올 1분기 손익분기점 달성

가구 및 홈인테리어 시장의 후발주자인 신세계까사가 신세계그룹 편입 4주년을 맞으면서 출범 후 첫번째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알렸다. 
 
코로나19에 따른 가구 및 홈인테리어 산업은 한 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알려지면서 한샘을 비롯해, 현대 리바트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왔지만, 최근 들어 시장 침체로 이익 확대는 정체 상황이다.

특히 가구 설치물류 강자 기업인 한샘의 경우 지난해 매각에 따른 수익률 확보 전략으로 투자는 늘리지 않고 매출 확대에만 주력하고 있지만, 좀처럼 분위기 반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가구 및 홈인테리어 업계 후발 주자인 신세계그룹의 리빙&라이프스타일 기업 ㈜신세계까사(SHINSEGAE CASA)는 올해 1분기 매출이 732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약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기다 손익분기점 달성과 함께 흑자전환을 맞으면서 기업 현금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도 50억원 수준을 기록하며 향후 수익성 개선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비록 이 같은 실적이 크진 않지만, 관련 업계 주요 기업들이 한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신세계까사의 지난해 매출은 2,301억원으로 전년 대비 40.8% 성장했다. 

신세계까사 김현진 마케팅 담당(상무)은 “지난 4년간 단행한 공격적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다”며 “신세계그룹이 가지고 있는 프리미엄 DNA와 유통 역량을 적극 살린 다양한 신사업과 더불어 공간·상품· 서비스 등 전방위적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오직 신세계까사에서만 가능한 색다른 가치를 경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까사가 이처럼 성과를 이룰 수 있던 배경은 프리미엄 중심의 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과 지난 4년간의 공격적 투자가 작용한 덕분이다. 상품력을 높이고, 설치물류 서비스도 강화하는 한편 품질 고급화 전략에 역량을 집중하며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키웠다.

여기다 가구의 온라인 쇼핑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가상?증강현실을 활용해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한 발 빠른 대응도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체험형 디지털 서비스인 ‘VR 3D 인테리어 서비스’, ‘AR 서비스’를 론칭했다. 비대면으로도 가구를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 가구 및 홈인테리어 설치물류시장이 투자와 시장 확대속도를 낮추는 상황에서 디지털 혁신 통한 온라인 사업 확대와 오프라인 매장의 가속화 전략을 표방한 신세계까사의 행보가 향후 관련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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