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가능구역 서울 전역으로 확장, 소비자 선택 폭 더 커질 듯

G마켓·옥션이 운영하는 스마일배송이 ‘새벽 및 ‘휴일 배송’등으로 확대하는 한편 서비스 지역도 서울 전역으로 확장해, 온라인 유통물류시장에 전운이 깊어지고 있다. 

사실 쿠팡과 마켓컬리 등이 출현하기 전 국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G마켓과 옥션은 상당기간 시장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하지만 후발 주자들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면서 좀처럼 시장 점유율을 높이지 못했던 이들이 물류배송 서비스를 강화, 새벽과 휴일배송 서비스를 추가하고 나섰다.

특히 이번 물류배송 서비스 본격화 방침은 갈수록 커지는 시장을 그대로 두고 볼수만은 없다는 불안감에서 시작됐다. 특히 G마켓과 옥션은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한 서비스로 시장 공략에 나선 만큼 관련 시장 경쟁도 더욱 치열해 지게 됐다. 이에 따라 고객들의 선택권도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쿠팡 마켓컬리'등과 물류배송 어떻게 차별화 하느냐가 성패 가를 듯 

유통물류 업계 관계자들은 “G마켓과 옥션을 인수한 신세계그룹이 자사 온라인 유통기업인 SSG닷컴과 더불어 새벽배송과 휴일 배송등 물류서비스 부문을 강화하면서 시장 공략을 본격화 했다”며 “이미 새벽과 휴일배송에 큰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선발 주자들과의 고객 쟁탈전이 불가피해지게 됐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들 물류배송시장에 라스트마일 배송 인력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특히 1톤 화물차 배송시장의 하드웨어 부문에서 쿠팡과 마켓컬리등의 경우 택배사업자인 물류자회사를 갖춰 ‘배’번호를 통해 새벽배송과 휴일배송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신세계그룹의 SSG닷컴과 G마켓, 옥션의 경우 영업용 차량 조달에서부터 비용적 부담을 안고 시작해 시장 주도권을 쥐기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따라서 국내 유통물류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진 G마켓과 옥션의 서비스 확대와 물류배송 전쟁에서의 비용적 출혈을 어떻게 감내할지에 따라 이번 전쟁의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한편 G마켓과 옥션은 자사 고객들의 멤버십 혜택 강화를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한 ‘새벽배송’ 서비스를 서울 전 지역으로 확장하고, 주말에도 주문 제품을 받을 수 있는 ‘휴일배송’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마트상품이나 생필품 등을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는 스마일배송에 새벽배송을 더했다. 이에 따라 G마켓과 옥션의 멤버십 회원인 스마일클럽 소비자들이라면 저녁 8시 이전까지 새벽배송 스티커가 붙어있는 상품 주문 시 다음날 새벽 7시 전에 받아 볼 수 있다. 여기다 사용 편의도 높였다.

쿠팡과 마켓컬리 SSG등처럼 고객의 배송지 정보를 미리 입력하면, 새벽배송이 가능한지 자동으로 알려주는 등 배송지 별 도착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새벽배송을 원치 않는 경우, 다음날 상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물류서비스를 선택할 수도 있게 해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눈높이를 맞출 계획이다. 

새벽 휴일배송 첫주보다 한달 뒤 물량 4배 증가, 고객 호응도 높아

G마켓과 옥션이 본격화한 새벽배송 물류서비스에 거는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상당하다. 실제로 새벽배송 서비스는 지난달 24일부터 서울 강남과 서초, 송파 지역을 시작으로 시범 운영했는데, 서비스 시행 1주차(2/24~3/2) 대비 4주차(3/17~3/23)의 새벽배송 물동량이 무려 4배 가까이(279%) 증가하는 등 소비자 반응도 기대이상의 큰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새벽배송과 더불어 일반 회원도 누릴 수 있는 ‘휴일배송’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휴일 전날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되는 물류 배송서비스로 일요일이나 법정공휴일인 날의 하루 전 저녁 12시까지만 주문하면 다음날 휴일이라도 이와 관계없이 주문 상품을 받을 수 있다.

G마켓 영업본부 이택천 본부장은 “차별화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적극 반영, 업그레이드된 새벽배송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 시행하게 됐다”며 “이번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으로, 소비자들이 최상의 배송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라스트마일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일배송’은 G마켓이 2014년 선보인 배송 대행/위탁과 이커머스 주문 처리를 연동한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픈마켓 풀필먼트 플랫폼으로, 판매자의 ‘제품 보관-주문 처리-포장-배송-고객 문의 응대’까지 책임지는 종합 물류대행 서비스다.

특히 벤더플렉스, 셀러 플렉스 등 자체 창고나 콜드체인을 갖춘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한 ‘하이브리드 물류모델’ 운영으로 생필품은 물론, 가전, 패션, 신선식품까지 취급 카테고리를 지속 확장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유통물류 전쟁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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