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경제 전환 위한 ‘물류’와 ‘공급망 재설계’ 필요성 강조

 

글로벌 국제특송기업 DHL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순환경제의 필요성과 순환경제에 있어 물류산업의 역할을 강조하는 ‘순환경제로의 이동(Delivering on Circularity)’ 백서를 발표했다.

DHL은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에 따른 위험이 더욱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와 기업의 책임이 더욱 커지고 있음에 주목하고, 기후변화는 물론 폐기물 처리와 같은 환경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순환경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자 이번 백서를 발표했다.

DHL 최고교역책임자인 카차 부쉬(Katja Busch)는 “순환경제의 키워드는 5R(Reduce, Repair, Resell, Refurbish and Recycle)이며 순환 경제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공급망의 재설계가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라며 “수요에 따른 생산과 원자재 최적화, 제품 수명 연장, 재사용 모델(launching novel use model) 출시, 수명 종료 제품 재활용 등 순환경제의 필수 요소를 위해 물류산업이 물리적 흐름과 데이터 흐름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혁신적인 물류솔루션이 순환경제를 이끌 수 있다고 본다”라며 순환경제에 있어 물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DHL은 이번 백서를 통해 순환경제 공급망 구축을 위한 3가지 핵심 요소와 10가지 구성 요소를 발표했다. 

백서는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혁신적인 원재료, △온디맨드(On-Demand) 기반 생산, △효율적인 반품 체계, △재사용 가능한 포장재, △새로운 사용 개념, △제품 수거 및 재활용 등의 구성요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제주체의 소비행태 변화와 전체적인 공급망 재설계를 비롯해 네트워크의 가시성 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DHL은 백서를 통해 순환경제의 성공적인 실현을 위해 브랜드, 소비자, 물류업계, 정부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각자의 위치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통합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자재와 제품이 직선이 아닌 원으로 이동하는 형태의 순환경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상품의 흐름이 원활하게 유지되도록 네트워크 관리가 중요하며 이를 위한 물류산업의 노력은 필수적이이라고 강조했다.

백서는 순환경제 도입으로 환경에 가장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산업은 패션과 가전을 꼽았다. 

이미 관련 업계 선두 주자들은 순환경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목표와 계획을 설정하고 수립하고 있다. 백서는 △생산된 의류의 약 20%가 사용되지 않고 버려지거나 스마트폰 교체 평균 주기가 2~3년인 점, △패션 및 가전 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전 세계 6% 이상인 점, △전자 기기 생산을 위해 희토류 등 재생 불가능한 자원의 다량 사용, △미국 시민 연간 물 소비량의 40%에 달하는 물 소비, △유럽의 연간 폐기물 50%에 달하는 폐기물 발생 등을 고려하면 패션과 가전산업의 순환경제 전환 시 잠재적 영향력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DHL은 평균적으로 패션과 가전제품 산업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의 80%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만큼 반품 상품을 일부 수리해 재판매(리퍼비시)하는 것과 같은 순환 옵션을 통해 제품의 수명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카차 부쉬는 “순환 경제는 현재 생산, 판매, 사용된 상품을 원자재로 재활용하는 등 네트워크 방식을 새롭게 재정립해야 하는 만큼, 이 모델을 제도화하고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솔루션과 기술이 필요하다”라며 “공동의 환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복잡하더라도 온디맨드 기반의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공급망을 구축하고 데이터 흐름을 관리해야 한다. 그리고 이에 있어 DHL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물리적 흐름과 데이터 흐름을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순환경제로의 이동’ 백서는 DHL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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