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물 제외한 항공화물도 17.0% 늘어난 340만 톤 기록

△2021년 항공화물 월별 추이(사진제공=국토교통부)
△2021년 항공화물 월별 추이(사진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2021년 우리나라의 전체 항공화물 물동량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362만 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하물을 제외한 항공화물도 전년 대비 17.0% 증가한 340만 톤으로 집계됐다.

2021년 항공화물 시장은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에 힘입은 수출 호조와 해상운송 물량의 항공운송 전환이 늘어남에 따라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항공화물의 경우 2020년 대비 11.4% 늘어난 342만 톤을 기록했으며, 수하물을 제외한 국제항공화물 물동량은 대양주(16.6% 감소)를 제외한 전 지역의 고른 증가세에 힘입어 17.5% 성장세를 보인 333만 톤을 기록했다.

국내항공화물은 내륙 물동량과 제주 노선 물동량이 각각 전년 대비 16.6%, 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수하물이 늘어난 것에 힘입은 것으로 수하물을 제외한 국내항공화물은 2020년보다 4.5% 감소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과 대비했을 때 전체 항공화물 물동량은 1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수하물을 제외한 항공화물은 16.3%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 간 연도별 항공화물 추이(사진제공=국토교통부)

 

항공여객의 경우 전년 대비 7.7% 감소한 3,636만 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급감한 국제선 항공여객은 전년 대비 77.5% 줄어든 321만 명을, 국내선 여객은 전년 대비 31.7% 늘어난 3,315만 명을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이 증가한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 수요가 늘어난 것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2021년 국제선 여객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상위 10개국이 70.2%를 차지했으며 1위는 미국(89만 명)으로 2019년 대비 22.4% 증가한 27.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위는 중국(42만 명), 3위는 일본(15만 명)이었다.

국내선 여객 중 대형항공사의 운송량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930만 명(점유율 28%)을, 저비용항공사는 41.3% 늘어난 2,385만 명(점유율 72% 차지)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김용석 항공정책실장은 “지난해 항공분야는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관리를 통해 해외 유입을 최소화하면서 사이판 등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유휴 여객기의 화물기 활용 등 도전적인 정책을 통해 경쟁력을 발휘했다”라며 “올해는 방역안전 중심의 항공운항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운항재개에 따른 선제적 안전관리, 지속가능한 항공생태계 구축을 위한 항공산업발전조합 설립, 나아가 드론 활성화와 MRO 경쟁력 제고 등 항공업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경제회복을 선도하는 항공산업 재도약의 한 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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