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경북 칠곡군에 준공되어 운영되고 있었던 영남복합물류기지의 운영사인 영남복합물류공사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영남복합물류공사는 지난해 12월 27일 주식 매각 공고를 내고 새 주인을 찾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 대상은 ㈜영남복합물류공사 발행주식 8,369,063주(공고일 기준)로 지분 100%이다. 매각 방식은 공개경쟁입찰에 의한 매각이며 접수기간은 오는 25일까지이다.

영남복합물류기지는 정부의 동북아 물류중심지화 전략을 반영한 국가물류기본계획(2001~2020)에 따라 추진된 전국 5대 권역(수도권, 부산권, 호남권, 중부권, 영남권) 거점지역에 설치된 물류거점 시설 중 하나로, 대구·경북권을 담당하고 있다. 수도권, 부산권, 중부권에 이어 네 번째로 전체시설을 준공했으며 규모는 13만 8천평 부지에 창고면적 5만 5천평 이며 4만평 가량을 CY(컨테이너장치장, Container-Yard)로 사용하고 있다. 

영남복합물류공사의 지분을 전량 매도하는 이유는 최근 물류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물류센터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영남복합물류공사는 2016년 대주주였던 프라임건설(그룹)이 청산절차를 거치면서 떠안은 차입금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차입금을 회수하기 위해 최근 흑자 경영으로 돌아선 영남복합물류공사를 매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영남복합물류공사가 가지고 있는 차입금이 1천 억대 중후반으로 알고 있다”며 “물류부동산 시장이 각광을 받고 있고 상황에서 흑자로 돌아선 영남복합물류기지를 매각해 차입금을 회수하려는 것이지만 영남권복합물류기지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도 새 주인을 찾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남복합물류공사 매각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으로 2월말 정도에는 매각이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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