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롤의 검증된 솔루션은 물류 최적화는 물론 ESG 대응도 가능해”

물류자동화는 시장에서 오랫동안 이슈의 중심에 서 있었다. 실제 기업들이 당장 도입하지 않더라도 그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지 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의 지속적인 영향으로 인해 물동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시장에서는 사람을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자동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ESG에 대한 물류기업들의 관심이 자동화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 있다. 2006년 국내에 첫발을 들인 인터롤은 롤러, 롤러드라이브, MCP (모듈컨베이어), 크로스벨트소터, 스토리지 시스템(팔레트 및 카톤 플로우 등)과 같은 핵심 제품을 SI 및 OEM 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기업으로 국내 물류자동화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16년째 물류자동화 시장에서 역할을 하고 있는 인터롤의 정성준 대표를 만나 물류자동화 시장의 변화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Q. 인터롤이 국내에 첫발을 들인지 올해로 16년이 됐다. 시장에 어떤 변화들이 있었나?
A. 가장 많이 변화한 것은 수요와 요구조건이 늘어난 점이다. 물론 예전에도 물류자동화에 대해서 관심이 적지 않았지만 인건비 상승과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이슈 등으로 인해 기업들이 더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물류 시장은 인더스트리 4.0의 도입과 디지털 대전환 시대로의 변화에 발맞춰 대대적인 투자와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다. 물류 자동화 도입, 실시간 정보 수집의 필요성, 물류센터의 대형화 등 물류시장은 점차 스마트한 물류 시스템으로 급변하고 있으며 물류 창고 및 관련 설비들의 수준 또한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예전에는 파렛트 단위의 자동화가 많고 대형기업 위주로 자동화를 고려했다면 지금은 전반적으로 자동화에 대한 요구들이 나타나고 있다. 요구조건들도 증가하고 있는데 신속성은 물론이고 정확성, 환경에 대한 이슈 등 다양하게 요구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언택트 사업의 급증, 신선식품 온라인 시장의 확대, 라스트마일 수요의 증가라는 이슈가 있었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소비의 증가로 이커머스, 택배 및 유통업 등 언택트 사업이 급증하였고 기존 오프라인 소비가 대부분이었던 신선 식품과 냉동식품의 온라인 소비 전환으로 인해 관련 산업 또한 매우 확대 되었다. 이에 맞춰 온라인 주문과 신선식품의 배송을 위해 물류산업은 안전하고 빠른 라스트마일 배송을 추구하게 되었다. 소비자가 물품을 받기까지의 시간이 짧아짐에 따라 물류 자동화 시스템은 성능과 신뢰성이 검증된 Platform 적용 기반으로 발전하고 있다. 인터롤은 이러한 물류 시장에 알맞은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을 위해 많은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매년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Q. 자동화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했는데 현업에서 느끼는 체감 수요는 어떤지?
A. 전체 시장을 다 이야기 하기는 어렵지만 인터롤을 기준으로 본다면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확실하게 체감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이 납기 시간을 기존보다 더 타이트하게 잡고 있다. 이는 자동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생각한다. 빠른 납기와 함께 고객들이 품질에 대한 요구 또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품의 수명은 물론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으며 현장의 안전을 위해 인체에 무해한 부분들에 대해서도 요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유지보수 측면에서 고객의 요구는 고도화 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기존의 경우 고장이 났을 때 빠르게 대응해주거나 사전 점검을 통해 유지보수를 진행하면 됐지만 현재는 제품의 내구성을 고려해 사전 예측을 통한 유지보수를 원하고 있다.

Q. 지난 2019년 DC Platform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이어왔다. 국내 반응은?
A. DC Platform의 다양하고 폭넓은 제품군(20W, 35W, 50W 및 DC24V 및 DC48V) 제공으로 고객사는 가벼운 경량물 이송과 기존 기어드 모터를 적용하여 운영할 수밖에 없었던 중량물 이송이 가능해져 다양해진 고객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고 있다. 또한 3rd party에서 공급받아야 했던 파워 서플라이도 DC Platform 출시를 통해 롤러드라이브와 함께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One stop shopping이 가능해진 점도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유지보수의 측면에서는 BUS 인터페이스 도입으로 현재 롤러드라이브의 내부 온도, 구동 시간, 예상 잔여 수명 등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사전에 유지보수에 대해 예측할 수 있게 되어 설비의 다운타임을 줄인 점도 고객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인터롤은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제품설계, 시제품 생산 등 최소 1년 이상의 자체 테스트를 통해 검증이 완료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DC Platform은 높은 품질, 긴 수명, 그리고 유지 보수의 단순함으로 인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현재 기존 롤러드라이브를 사용하신 고객 중 추가로 구매를 원하시는 고객과 새롭게 도입을 원하시는 고객분들께 모두 DC Platform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현재 운영중인 물류 센터나 신규 설치 예정인 곳에 납품하는 컨베이어에도 DC Platform 구성품인 롤러드라이브, 파워 서플라이, Drive Control과 Multi Control Card를 적용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 중에서도 국내에서는 DC Platform에 대한 수요가 많아 여기에 집중하고 있다.

Drop Tray Sorter
Drop Tray Sorter

Q. 지난해 어떤 제품들이 출시됐으며 2022년에는 어떤 제품이 시장에 선을 보이게 되나?
A. 지난 2021년 인터롤은 새로운 드롭 트레이 소터(Drop tray sorter)인 Split Tray Sorter MT015S를 출시했다. 아직 국내에는 들어와 있지는 않지만 출시된 지역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인터롤 소터의 검증된 기계 원리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Split Tray Sorter는 최대 가용성, 긴 수명 그리고 최대 12kg 물품의 신속 정확한 자동 분류를 보장하는 제품이다. 또한 컴팩트하고 유연하게 시스템 확장이 가능하여 패션 또는 제약 산업 등의 고객이 이커머스, 옴니 채널전략을 필수적이고 경제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 통합업체(SI)에 매우 적합한 제품이다. 올해도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UHT(Ultra Hygienic Transfer)와 SPM(Smart Pallet Mover)를 들 수 있다. UHT는 식품 처리를 위해 높은 위생 등급이 필요한 프로세스에 사용될 수 있는 컨베이어 시스템이며 SPM은 팔레트의 이송을 최적화하는 운송 시스템으로 생산 공정의 최적화와 효율성을 극대화 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롤이 시장에 선보이고 있고 또 선보일 제품들은 모두 고장이 적어 안정적이며 에너지를 세이빙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ESG에도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Q. 자동화를 고민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동화 도입시 준비해야 하는 것이 있는지?
A. 자동화를 도입하기 전에 중요한 것은 도입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점이다. 자동화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해야 한다. 자동화는 기본적으로 인력을 줄이면서 이윤을 창출하고 물류의 정확도와 신속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 도입기업의 사업 환경에 대한 제약사항과 변화 등을 확인하고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ESG에 대한 부분도 주목해야 한다. 또한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은 시장에서 검증되어 있는 시스템인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점은 도입시 투자비를 줄이는데 많은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데 이보다는 운영에 대한 비용을 고려한 부분이 필요하다. 도입 비용만을 고려한 자동화 솔루션의 선택은 향후 운영비용의 기하급수적인 증가를 가져올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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