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2021년 10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1억 3,391만 톤으로 전년 동월(1억 2,886만 톤) 대비 3.9%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출입 물동량은 완만한 세계 경제회복세에 힘입어 석유화학 관련제품 수출 호조와 광석 수입 물동량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1억 977만 톤) 대비 3.5% 늘어난 1억 1,366만 톤으로 집계됐다. 연안 물동량은 광석, 시멘트 등의 물동량이 줄었지만 유류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1,910만 톤) 대비 6.1% 늘어난 2,025만 톤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만별 물동량은 부산항, 광양항, 울산항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6%, 15.7%, 1.8% 증가했지만 인천항은 3.5% 감소했다.

10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출입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252만 TEU) 대비 1.5% 증가한 256만 TEU를 기록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총 146만 TEU로 지난 10월 142만 TEU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수출물동량과 수입물동량 모두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주요 교역상대국인 대미(對美) 수출입 증가세(9.1%↑)가 두드러졌다. 환적은 전년 동월(109.4만 TEU) 대비 0.4% 감소한 109.0만 TEU를 처리했다.

부산항은 전년 동월(190.4만 TEU) 대비 2.0% 증가한 194만 TEU를 처리했으며 수출입물량은 증가한 반면 환적물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 물동량은 중국(6.9%↑), 일본(6.8%↑) 등 다수 국가와의 교역물량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월(83.5만 TEU) 대비 7.5% 증가한 89.8만 TEU를 처리했다. 환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처리한 107만 TEU보다 2.4% 감소한 104만 TEU를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중국(9.1%↓), 미국(0.1%↓), 일본(0.3%↓)의 환적물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항은 전년 동월(28.4만 TEU) 대비 5.4% 감소한 26.8만 TEU를 처리했으며, 이중 수출입은 중국과 베트남 물동량 감소로 지난해(27.7만 TEU) 대비 5.1% 줄어든 26.3만 TEU를, 환적물동량은 전년 동월(5.7천 TEU) 대비 감소한 4.6천 TEU를 기록했다.

광양항은 지난해 같은 기간(17만 TEU) 대비 19.9% 증가한 20.3만 TEU를 처리했고, 수출입 물동량은 중국과 미국의 수출입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월(15.3만 TEU) 대비 8.1% 증가한 16.5만 TEU로 집계됐다. 환적물동량은 전년 동월(1.7만 TEU) 대비 증가한 3.8만 TEU를 처리했다.

10월 전국 항만의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8,840만 톤으로 전년 동월(8,436만 톤) 대비 4.8% 증가를 기록했다. 항만별로 살펴보면 광양항과 울산항 물동량은 증가, 인천항과 평택·당진항의 물동량은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류와 광석은 각각 전년 동월대비 10.8%, 3.0% 증가했지만 유연탄은 4.5% 감소했다.

유류는 원유 수입 물동량(광양항, 인천항)과 석유정제품 수출입 물동량(광양항, 울산항, 대산항)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10월(3,605만 톤) 대비 10.8% 증가한 3,993만 톤을 처리했고, 광석은 포항항과 광양항의 수입 물동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평택·당진항과 인천항의 수입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월(1,201만 톤) 보다 3.0% 증가한 1,238만 톤을 기록했다.

유연탄은 하동항의 수입 물동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천항, 포항항, 광양항의 수입 물동량이 감소해 지난해(1,015만 톤) 대비 4.5% 감소한 969만 톤을 처리했다.

박영호 해양수산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수출입 화물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세계 주요 항만의 연쇄적 적체로 인해 부산항의 화물처리가 다소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해상물류 적체 상황이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므로, 터미널 장치율(컨테이너의 쌓여 있는 정도) 관리와 수출화물 임시 보관 장소의 원활한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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