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첨단기술 융합형 풀필먼트’ 8배 확장 계획도 발표

CJ대한통운은 경기도 용인에 6,000평 규모의 ‘콜드체인 풀필먼트센터’를 본격 가동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서비스 영역을 식품군까지 확대하게 됐다.

CJ대한통운의 ‘용인 콜드체인 풀필먼트센터’는 식품 등 냉장·냉동 등 저온 관리가 필요한 제품군을 대상으로 보관, 재고관리, 포장, 출고, 배송 등 물류 전 과정을 통합 수행하는 첨단 물류 인프라다.

CJ대한통운은 상품의 신선도를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쿨 가디언(Cool Guardian)’을 적용했다. ‘쿨 가디언’은 물류센터 곳곳에 설치된 센서들이 온도와 습도를 365일 측정하고 데이터화해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첨단 기술이다.

풀필먼트센터에서 포장이 완료된 상품들은 곤지암과 대전 등 대규모 허브(Hub)터미널로 이동한 뒤 자동분류 시스템을 통해 서브(Sub)터미널로 이동해 각 가정에 배송된다. 덕분에 전국 어디서나 고객에게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용인 콜드체인 풀필먼트센터의 가동을 계기로 ‘첨단기술 융합형 풀필먼트’ 인프라 확장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강신호 대표는 지난 15일 창립 91주년 기념사에서 “이커머스와 택배 등 미래 성장엔진인 플랫폼 사업을 집중 육성해 전국을 커버하는 ‘이커머스 매트릭스’의 촘촘한 그물망을 형성하겠다”며 “소비자들에게 기존 경험을 초월하는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기존에 운영 중인 곤지암, 용인, 군포 풀필먼트 센터에 이어 2023년까지 핵심 거점과 3온도센터 등을 추가 확보해 융합형 풀필먼트 규모를 현재의 8배로 확장할 예정이다. 확장이 완료되면 풀필먼트 기능을 일부 갖춘 기존의 CJ대한통운 물류거점을 제외하고 첨단기술이 적용된 융합형 풀필먼트 인프라 규모는 현재 5.7만평에서 2023년 40만평으로 늘어나게 된다.

‘첨단기술 융합형 풀필먼트’는 넓은 부지와 큰 창고, 경험 기반의 운영 능력을 활용하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로봇, AI, 데이터 중심의 첨단기술이 적용된다. 군포 풀필먼트 센터에는 AGV(Automated Guided Vehicle)와 AMR(Autonomous Mobile Robot)이 투입돼 실시간 주문 정보에 맞춰 로봇이 스스로 상품을 이동, 분류하는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군포 풀필먼트 센터에서 운영중인 ‘스마트 패키징’ 시스템도 전체 풀필먼트 인프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 패키징’은 상품의 체적, 무게 정보를 데이터로 축적해 소비자가 주문한 상품의 종류와 수량에 맞춰 박스를 제작하고 완충재를 투입한 뒤 테이핑, 송장부착 등 모든 포장 과정을 자동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CJ대한통운 안재호 이커머스본부장은 “자동화와 AI‧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물류 경험을 제공하여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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