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선 컴플라이언스는 필수”

2019년 컴플라이언스 전담조직을 법무·컴플라이언스실로 조직을 확대한 CJ대한통운은 국내 물류기업 최초로 ‘ISO 37301(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이번 인증 과정에서 CJ대한통운은 전사적으로 수행한 법령·규제 위험 파악과 대응,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주제별 컴플라이언스 교육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장윤석 CJ대한통운 법무·컴플라이언스실 실장(부사장)은 이번 인증에 대해 “최근 물류산업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만큼 다양한 규제기관의 감독도 강화되는 추세”라며 “CJ대한통운의 ISO37301 인증은 준법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근거”라며 “CJ대한통운은 대한민국 최고의 물류기업으로서 국내·외 물류시장에서 준법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장윤석 CJ대한통운 법무·컴플라이언스실 실장(부사장)을 만나 컴플라이언스 경영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컴플라이언스 경영, 기업의 양적·질적 성장 도울 수 있어
장윤석 CJ대한통운 법무·컴플라이언스실 실장(부사장)은 헌법 제119조를 들어 컴플라이언스 경영의 필요성에 관해 설명했다.

대한민국 헌법 제 119조는 대한민국의 경제질서는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함을 기본으로 하고 국가는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의 남용을 방지하며 경제주체 간의 조화를 통한 경제의 민주화를 위해 경제에 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장윤석 실장(부사장)은 “국가는 다양한 법과 제도를 통해 기업의 경영활동에 대한 규제를 조정하는데 컴플라이언스 경영은 국가의 규제와 조정에 대한 사전 대응 체계를 구축해 회사와 임직원을 보호하고 회사의 양적, 질적 성장을 선도할 수 있는 도구”라고 강조했다.

현재 CJ대한통운의 법무·컴플라이언스실은 경영활동과 관련한 다양한 법규와 관련된 회사의 위험을 식별하고 이를 바탕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정립했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신사업에 대한 법 위반 사항 검토, 표준계약서 개정, 공정거래/하도급 관련 분쟁에 대한 법률 자문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장윤석 실장(부사장)은 “그동안 CJ대한통운 법무·컴플라이언스실은 과거 표준화, 규격화되어 있지 않은 컴플라이언스 정책, 위험 관리 체계, 성과관리 체계 등 컴플라이언스 경영체계를 국제 표준에서 요구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자평했다.

임직원과 소통 중요…협력사와 공유해 동반성장 추구’
큰 비용과 노력을 투자해 좋은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것만큼 임직원들이 프로그램을 신뢰하고 업무 진행 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윤석 실장(부사장)도 “컴플라이언스 경영은 계약서 검토, 법적인 분쟁 해결 등을 넘어 사업부서의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바탕이 되어야 하므로 현업부서와의 소통과 협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업상 Legal risk를 사전에 찾아내고 개선을 요구하는 부서이기 때문에 부담스럽거나 업무의 본질을 오해해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지만 결국 컴플라이언스 활동이 회사와 임직원 본인을 보호하는 선제적 활동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컴플라이언스 활동에 관해 더욱 친숙하고 관련 정보를 손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컴플라이언스 지식도서관 운영하고 있으며 사내 다양한 활동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컴플라이언스 관련 다양한 이벤트 및 홍보 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 중이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컴플라이언스 경영체계가 대기업보다 더 취약해 더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다양한 협력사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장윤석 CJ대한통운 법무·컴플라이언스실 실장(부사장)은 “컴플라이언스 위반 사례 발생 시 적극 해소할 수 있는 통합 제보 시스템 운영, 전 임직원의 윤리행동실천 서약 등을 통해 거래 환경을 개선하고 향후에는 자율협약이나 협력사 대상 컴플라이언스 교육, 협력사의 컴플라이언스 경영을 위한 제도적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의 올바른 결정과 윤리적 판단 지원할 것”
경영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 CJ대한통운의 향후 어떠한 컴플라이언스 경영 계획은 무엇일까.

장윤석 CJ대한통운 법무·컴플라이언스실 실장(부사장)은 “빠르게 진행해야 하는 사업 구조상 간과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법무·컴플라이언스실에서 더 폭넓은 법령, 정책, 제도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적극적인 법률 자문과 교육, 사업부와의 끊임없는 협력과 소통으로 CJ대한통운이 올바른 의사결정과 윤리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컴플라이언스 경영이 주관 부서에서만 수행하는 단편적 활동이 아니라 모든 임직원이 컴플라이언스 경영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 개별성과 목표에 컴플라이언스 관련 성과 평가 항목을 지표로 반영해 컴플라이언스 경영문화가 모든 임직원에게 체화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윤석 실장(부사장)은 “앞으로 더욱더 적극적으로 회사의 위험을 찾아내고 제도와 정책, 활동을 주도적으로 제안하고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해 발 빠르게 대응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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