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시스템, 최적화 아쉽지만 공동화는 적극적

친환경 정보시스템 및 공동화, 최적화는 다른 부분에 비해 평점은 높은 수준이지만 평균 이상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시스템과 최적화에 대한 평점이 다소 낮은 수준이었으나 공동화 부분에서 평점이 높아 기업들이 공동화를 통한 비용 절감과 탄소 저감에 대한 노력에 좀 더 적극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물류현장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정보시스템은 TMS와 WMS이다. 이중 TMS를 활용하는 비중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배송 계획 수립을 위해 TMS를 활용하고 차량의 상하차 시간을 기록, 관리하고 있냐는 설문에서 27.9%가 ‘어느 정도 되고 있다’고 답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부정응답은 44.3%, 긍정 응답은 27.8%로 TMS를 활용은 하고 있지만 이를 통한 관리체계에는 아직 부족해 보인다.

물류센터 최적화를 위한 WMS를 활용하고 있냐는 설문에 26.7%가 ‘잘 되고 있지 않다’고 답해 TMS보다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정도 되고 있다’는 응답은 전체에 25%였으며 ‘잘되고 있지 않다’를 포함한 부정 응답이 48.3%로 나타났다. 긍정 응답은 16.7%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TMS보다 활용도가 떨어졌다.

실수요에 기반한 시스템을 통해 낭비 없는 유통, 재고, 운송 감축노력이 이뤄지고 있냐는 설문에서도 역시 부정응답이 47.2%로 많았다. ‘어느 정도 되고 있다’에 대한 응답은 26.6%였으며 잘되고 있거나 매우 잘되고 있다는 긍정응답도 26.2%로 나타났다. 부정응답을 제외한 응답률이 52.9%로 과반이 넘는 것으로 보여 노력은 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효율은 아직이라는 판단으로 보인다.

유닛로드시스템 도입과 공동 수배송 활용에 있어서도 역시 부정 응답(47.2%)이 긍정 응답(29.0%)보다 높았다. 하지만 매우 잘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13.1%로 다른 설문에 비해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유닛로드 시스템을 도입한 기업은 활용을 잘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어 긍정적이지만 도입과 활용에 있어서 현장의 적극성이 필요해 보인다.

친환경 정보시스템 및 공동화, 최적화부분에서 가장 잘 이뤄지고 있는 분야는 트럭의 대형화를 통한 운송효율 향상으로 나타났다. ‘어느 정도 되고 있다’는 답변이 26.1%로 단일 답변으로는 가장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으며 긍정응답도 37.5%로 높게 나타났다. 부정 응답은 긍정 응답보다 낮은 36.4%로 나타났다.

하지만 혼재 및 공동 수·배송에서는 긍정(25.5%)보다는 부정(41.0%) 응답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다만 ‘어느 정도 잘 되고 있다’는 부분이 33.5%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대형화를 통한 운송효율 향상이 잘 되고 있는 상황에서 혼재 및 공동 수·배송 활용이 좀 더 적극적으로 이뤄진다면 친환경 물류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타사와의 공동배송이나 밀크런을 활용한 적재율 향상을 고려하고 있냐는 설문에는 부정적인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전체에 54.0%가 전혀 또한 잘되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반면 잘되거나 매우 잘되고 있다는 긍정 응답은 21.6%에 그쳤다. 또 ‘어느 정도 되고 있다’는 답변이 24.4%로 높지 않게 나타나 각 개별 기업의 운송효율을 넘어 타사와의 협력을 통한 친환경 물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화물 차량의 친환경 차량 전환이나 차체 개선을 통한 친환경 물류 도입은 아직 요원해 보인다. 전체의 48.9%가 부정 응답을, 25%가 긍정 응답을 했으며 ‘어느 정도 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26.1%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 기술적인 문제가 있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적지 않은 기업이 친환경 운송수단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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