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향해 계속된 도전, ‘통합 관제 솔루션’으로 완성되다 - 최용덕 모션투에이아이 공동대표 

최용덕 대표의 삶은 물류와 지속해서 이어져 왔다. 국내 최초 물류 전문 학과를 졸업한 후 물류대학원, 그리고 CJ대한통운 물류연구소까지. 그리고 이제 미래 물류의 열쇠가 될 ‘통합 관제 솔루션’을 통해 물류업계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가 물류업계에 몸담게 된 이유는 무엇이고 앞으로 그가 추구하고 있는 목표는 무엇인지, 최용덕 모션투에이아이 공동대표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물류에 대한 학구적 호기심, 그를 도전으로 이끌다 
최용덕 대표가 물류를 처음 만나게 된 것은 대학교 시절이었다. 최 대표가 대입을 준비하던 시절, 우리나라는 동북아 허브항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던 상황이었고 덩달아 ‘물류’에 대한 시선도 서서히 생겨났다. 최 대표 역시 물류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함이 생겨날 때쯤 마침 국립대로서는 최초로 물류학과가 설립한 곳이 생겨났고 최 대표는 과감하게 물류학과로의 진학을 선택하게 된다. 당시를 회상하며 최 대표는 “물류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함과 함께 대체 어떤 경쟁력이 있길래 모두가 주목할까?라는 생각에 물류학과로 진학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 대표의 생각과는 달리 물류의 범주는 굉장히 넓었다. 단순 물품을 옮기는 것에서 벗어나 보관, 포장, 하역 등 다양한 분야를 배우면서 최 대표는 물류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분야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이와 함께 물류에 대한 그의 관심과 학구적 호기심도 함께 커져갔다. 결국 그는 대학 졸업 후 모두가 취업 전선에 뛰어들 때 과감하게 국내 최초의 물류전문대학원인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으로의 진학을 선택한다. 물류학과로의 진학에 이어 물류대학원까지, 이른 나이에 물류를 향해 그는 벌써 2번의 큰 도전을 했던 것이다. 

창업 그리고 실패, 하지만 새로운 시작이었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최 대표는 물류인으로서의 첫발을 교통물류연구원에서 떼게 된다. 대학원 재학 당시부터 일반 직장인으로서의 직함이 아닌 연구원으로서의 직함을 꿈꿨던 그에게 이보다 적합한 직책은 없었다. 이곳에서 인정받으며 성공적으로 역할을 수행한 최 대표는 다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바로 창업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은 생각만큼 녹록지 않았다. 약 2년 동안의 연구원 경력에도 불구하고 당시 급격히 어려워진 경기 등의 영향으로 약 9개월 만에 그는 과감히 회사에서 나오게 된다. 물류를 향해 도전을 지속하던 그에게 찾아온 첫 번째 실패였다. 하지만, 알고보니 이는 새로운 시작점이기도 했다. 얼마 후 CJ GLS(현 CJ대한통운)에서 물류연구를 위한 인력을 찾는 가운데 최 대표에게 연락을 해왔던 것. 그간 물류업계에서 꾸준한 연구를 진행해 온 최 대표의 역량이 인정받았던 것이다. 

CJ대한통운에서의 9년, 그리고 또 도전에 마주하다 
항만물류 연구를 위한 전문인력으로 CJ대한통운에 합류한 최용덕 대표. 그는 약 9년의 시간 동안 다양한 파트를 담당하며 CJ대한통운이 국내 물류업계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올라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전체적인 기획 컨설팅에서부터 연구원 전체를 기획하는 기획팀에 이르기까지, 그는 큰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냈다. 최 대표는 “국내는 물론 해외 주요 물류기업들에 대한 조사를 하다보니 당시 자연스럽게 물류에 대한 식견이 확장됐다”고 말하며 “아직 우리는 사용하지 않지만 글로벌 기업들은 적용하고 있는 다양한 물류기술에 대해서도 당시부터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이렇게 안정적인 직장에서 인정받는 수석연구원으로서의 역할을 해 온 최 대표. 9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그는 또다시 도전 앞에 서게 된다. 바로 모션투에이아이와의 만남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한 솔루션 업체 대표가 국내 시장을 위해 다양한 물류업계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당시를 기억한 최 대표. 그 대표는 현재 최용덕 대표와 함께 모션투에이아이를 이끌고 있는 김병수 공동대표였다. 이전까지 물류업계 관계자들과의 만남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김병수 대표는 최 대표는 만나는 일정을 마지막으로 미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마치 드라마처럼 당시 두 사람의 만남은 모션투에이아이의 새로운 전환을 만드는 시작점이 됐다. “당시 높은 기술력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기술력에 비해 현저히 낮은 비용이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왔다”고 당시를 기억한 최 대표는 “이러한 기술력과 비용경쟁력이라면 내가 합류해 충분히 성과를 만들 수 있겠다라는 도전의식이 생겼고 결국 모션투에이아이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물류센터 내 모든 모빌리티를 통제하는 솔루션 
모션투에이아이의 ‘통합 관제 솔루션’은 쉽게 말해 물류센터 내에서 이동하는 모든 모빌리티를 한번에, 그리고 한눈에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 같은 시스템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모션투에이아이가 자체 개발한 센서인 모션키트(MotionKit™) 덕분이다. 기존에도 동적자원에 대한 관제 개념은 존재했지만 이들과 모션투에이아이의 통합 관제 솔루션의 가장 큰 차이는 비용과 시간이 대폭 절약된다는 것이다. 모션투에이아이의 기술은 별도의 송신기나 전선 등의 장비 없이도 어느 모빌리티에나 부착할 수 있는 카메라가 포함된 모션키트와 각 이동구역마다 부착되는 마커만 있으면 해당 모빌리티를 관리할 수 있다. 최 대표는 “타 솔루션과의 직접적인 비교는 조심스럽지만 기존 기술과 비교해보면 약 90%~95%가량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션투에이아이 솔루션의 주요 기능 
모션투에이아이 솔루션의 주요 기능 

모션투에이아이 솔루션의 강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모션키트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모빌리티의 이동경로에 따른 영상 형태의 정보는 실시간으로 수집되고 이렇게 매 순간마다 수집된 정보들은 모두 모여 하나의 빅데이터가 된다. 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모션FMS는 트래픽 분석을 통해 어떤 모빌리티가 어떻게 이동했는지부터 시작해 모빌리티의 이동경로를 어떻게 조정해야 더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정보까지도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모빌리티가 어느 구역에서 과속을 많이 했는지, 어떤 위험 상황을 만들었는지에 대한 정보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다시 말해 모션키트와 모션FMS를 통해 모션투에이아이의 솔루션은 센터 내의 안전성과 생산성을 모두 높여줄 수 있는 것이다. 

최용덕 대표는 “사실 모션투에이아이 솔루션의 가장 큰 장점은 그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데 있다”고 말하며 “실제 지금도 여러 고객사들로부터 다양한 피드백을 받고 있고 이 피드백을 적용해 이전보다 더 나은 솔루션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결국 고객사가 기술을 도입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민하는 것은 비용”이라며 “모션투에이아이는 기존 기술 대비 현저히 낮은 비용으로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모션키트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모션키트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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