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성장 기대…ESG 경영 적극 실천

대한항공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ESG 경영에 적극 나선다.

대한항공은 SK에너지와 손잡고 탄소중립항공유 도입을 개시한다고 6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먼저 제주와 청주 출발 국내선 항공편을 대상으로 1개월 분량의 탄소중립항공유를 우선 구매하기로 했다.

현재 항공기 운항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양은 전 세계 배출량의 2~3% 수준으로, 글로벌 항공업계는 항공운송 시장의 성장에 따른 온실가스 저감 등 기후변화 대응 전략에 고심 중이다.

대한항공은 탄소중립항공유 도입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탄소중립 성장을 달성하고 관련 리스크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탄소중립항공유란 원유의 추출, 정제, 이송 등 항공유 생산과정부터 사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 발생량을 산정한 후 이를 탄소배출권으로 상쇄한 제품이다. 탄소배출권을 적용해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 수치를 0으로 만든 것이다.

대한항공은 탄소중립항공유 도입 외에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항공탄소상쇄제도(CORSIA)에 적극 참여하는 등 다양한 탄소감축 수단을 마련하고 있다.

친환경 고효율 항공기 교체를 위해 최근에는 에어버스 A220-300 항공기에 최신 엔진을 장착해 동급 항공기 대비 좌석당 탄소배출량을 약 25% 감축한 바 있으며, 2019년에는 기내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빨대와 커피스틱을 모두 종이 제품으로 교체하고 매년 몽골과 중국 사막 지역에 나무 심기 활동을 실시하는 등 꾸준히 환경보호를 실천해왔다.

앞서 2017년에는 국내 항공사 최초로 옥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연료가 혼합된 항공유를 사용해 시카고-인천 구간을 운항함으로써 바이오 항공유 도입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한항공은 올해 6월 현대오일뱅크와 바이오항공유 제조, 사용 기반 조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ESG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해 회사 전략을 재편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국내 항공사 중 최초로 친환경 항공기인 보잉 787-10 추가 도입을 위한 ESG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여 탄소 감축 및 기후 위기 대응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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