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스토어, 물류업계에 또 다른 혁신 불러오다

최근 뉴스의 첫 번째 꼭지는 대부분 부동산 시세 관련 소식이 차지한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부동산 가격은 비단 주택만이 아닌 물류창고 등과 같은 물류 부동산도 마찬가지이다. 대형은 물론 이제 작은 물류창고들도 그야말로 ‘금값’이 되어버린 지금, 물류창고 하나를 마련하기도 버거운 일반 중소규모 업체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량을 보관하기 위한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한 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에서 오토스토어의 혁신적인 솔루션이 그 해답이 되어주고 있다. 오토스토어만의 획기적인 ‘큐브형 스토리지’ 솔루션의 강점은 무엇이고, 앞으로 오토스토어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무엇인지, 김경수 오토스토어 코리아 대표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오토스토어의 ‘큐브형 스토리지’란?
큐브형 스토리지는 쉽게 말해 재고의 보관부터 피킹, 출고에 이르는 물류의 전 과정을 모두 자동화한 큐브형 자동창고를 말한다. 노르웨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오토스토어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만든 이 시스템은 크게 빈(제품 적재함), 그리드(로봇 이동용 레일과 구조물), 로봇, 입출포트, 컨트롤러 등으로 구성된다. 

각 구성요소들을 하나씩 살펴보면 먼저 로봇은 그리드 상단에서 상하좌우 구분없이 자유롭게이동하면서 그리드 안의 빈을 꺼내거나 쌓아올린다. 이때 작동하는 모든 로봇은 무선으로 제어되며 사용하지 않는 동안에는 자동으로 충전된다. 그리드의 경우 알루미늄으로 제작되는데 로봇이 운행되는 트랙 역할을 한다. 빈은 특수설계되어 내용물은 물론 쌓인 다른 빈들의 무게도 동시에 견딜 수 있도록 내구성이 우수한 상품 저장 용기이다. 이러한 빈이 자동으로 출고나 입고 등의 작업을 이행하는 공간이 바로 입출포트이며, 지금까지 살펴본 모든 하드웨어 요소들의 작동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명령센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컨트롤러이다.

오토스토어의 ‘큐브형 스토리지’
오토스토어의 ‘큐브형 스토리지’

오토스토어 솔루션, 이렇기에 ‘혁신’이다
이러한 오토스토어의 큐브형 스토리지 솔루션이 물류의 혁신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크게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바로 기존의 물류창고와는 달리 어디에나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김경수 오토스토어 코리아 대표는 “지금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 공간에도 당장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큐브형 스토리지”라는 말과 함께 “공간의 모양이 네모나 동그라미 등등 다양해도 거기에 맞게 다양한 모양으로 설치될 수 있다는 점이 큐브형 스토리지의 가장 큰 장점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물류창고가 빠르게 자동화의 흐름에 접어들면서 주로 쓰이는 아이템인 미니로드나 셔틀 등이 구축되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 이상의 공간이 반드시 필요한데 이들을 한 번에 대체할 수 있는 큐브형 스토리지 솔루션은 물류업계에서의 ‘공간’에 대한 개념을 대폭 변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 번째 이유는 기존의 물류창고보다 훨씬 더 큰 생산성 증대 효과를 불러온다는 점이다. 김 대표는 “시간이 흐르면서 물류는 점차 거대화되고 복잡화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 기업들은 더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할 수밖에 없는데 이는 결국 인건비의 부담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기본임금 자체가 상승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기에 업체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오토스토어의 솔루션은 이와 같은 복잡한 구조를 인력의 추가 없이 단 몇 명의 교육된 인력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해 비용의 부담을 크게 낮춰준다”고 답했다. 또 비용 측면뿐만 아니라 보관을 위한 시간 등 다양한 요소들의 소비도 함께 줄여주는 오토스토어의 솔루션은 기존 물류창고와 비교해 최소 50% 이상의 생산성 증대 효과를 만들어낸다고 김 대표는 말했다.

마지막 이유는 검증된 정확도이다. 오토스토어의 솔루션은 비단 국내에서만 주목받고 있는 것이 아니다. 지난 2005년, 처음으로 설치를 시작한 이래 올해까지 16년 동안 전 세계 30여 개국, 730여 사이트에 이미 적용된 오토스토어의 큐브 스토리지 솔루션은 그 어느 물류보관 솔루션보다도 더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특히,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물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300여 사이트가 최근 2년 내 설치된 것인 만큼 근래 들어 오토스토어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김 대표는 “전 세계에 구축되어 있는 오토스토어 솔루션의 가동률은 약 99.7%에 이른다”면서 “쉽게 말해 솔루션이 1,000시간 가동될 시 오류가 발생한 시간은 약 3시간에 불과하다는 것”이라고 풀어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류가 발생한 0.3% 마저도 판매 초기, 시스템이 비교적 불안정한 시기에 발생했던 것임을 감안하면 현재 오토스토어 솔루션의 가동률은 사실상 100%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소규모 고객도 아우르는 솔루션 만들 것”
이번 인터뷰를 진행하는 중 김경수 대표는 중소규모의 고객사들, 특히 소상공인 고객들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의 미래에는 중소규모 고객사들이 중심에 있을 것”이라며 “이는 오토스토어 노르웨이 본사에서도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어 “오토스토어 코리아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 역시 중소규모 고객사들, 소상공인들을 향하고 있고 이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언급한 이 노력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작은 규모의 자본으로도 큐브형 스토리지를 도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솔루션을 확보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현재 최소 1,000개의 빈으로 이루어진 5억 원대 규모의 솔루션까지 구축해놓은 상황”이라면서 “앞으로 최소 2억 원에서 3억 원대까지 최저 가격대 솔루션을 확대하는 것이 오토스토어 코리아의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솔루션의 다양한 가격대 확보와 함께 김 대표는 새로운 형식의 요금체계 도입도 고민하고 있다. 바로 솔루션의 사용량이나 사용 횟수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것. 김 대표는 “사실 소상공인의 경우 물량이 적어 솔루션 도입을 위해 억대의 자본을 투입하는 것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면서 “이들을 위해 사용한 만큼만 요금을 내는 방식을 도입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고 나아가 월마다 정기적인 요금을 내고 솔루션을 렌탈하는 시스템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한국 이커머스 시장은 전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오토스토어 본사에서도 이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대기업은 물론 중소규모의 고객사들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토스토어 설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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