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 8편 및 전담팀 동원해 도쿄올림픽 출전 경주마 관리

에미레이트항공의 화물부문인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는 도쿄올림픽 승마 경기에 출전하는 경주마 운송을 위해 벨기에 리에주에서 일본 도쿄까지 247마리를 운송한다고 전했다.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는 전세기 8편을 동원하고 세계적인 말 운송 전문업체인 ‘페덴 블러드스톡(Peden Bloodstock)’과 협업을 진행한다. 이미 경주마 36마리를 태운 첫 번째 항공편이 일본 하네다공항에 도착했으며, 올림픽 경기가 종료되면 벨기에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전세기 8편을 투입할 예정이다.

밸가애 리에주에서 출발해 두바이를 거쳐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하는 이번 노선 운항을 위해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는 특수 제작된 말 수송용 케이지인 ‘호스 스톨(Horse Stall)’ 131개를 투입했다. 호스 스톨은 말들이 편안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고안됐으며, 59명의 전담 마부가 동승해 먹이와 물을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말들이 비행하는 동안 사용할 먹이와 음료는 20톤, 특수장비는 약 100톤에 달한다.

지난 수십 년간 국제 스포츠 경기에 말을 운송했던 에미레이트 항공은 최신 B777 화물기를 비롯해 쾌적하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비행 환경을 책임지는 숙련된 팀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생·동물 항공운송 규정(Live Animal Regulations) 등 당국의 지침도 철저하게 준수하고 있다.

현재 에미레이트 항공은 다수의 세계적인 경마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이자 세계 최고의 경마팀인 ‘고돌핀(Godolphin)’의 스폰서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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