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데믹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서 지속가능 항공사로 자리매김”

대한항공이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의 항공사라는 찬사를 받았다.

해외 항공분야 언론사인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ir Transport World, ATW)’는 29일 대한항공을 ‘2021년 올해의 항공사(Airline of the Year Award)’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47회를 맞는 ATW 시상식은 오는 10월 5일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ATW가 발표하는 ‘올해의 항공사’는 글로벌 항공업계에서 매우 권위 있는 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평가는 공정성을 위해 ATW 관계자와 애널리스트들이 포함된 심사단을 꾸려 진행되며 △재무안정성, △사업운영, △고객서비스, △지속가능성, △안전 등 항공서비스 역량은 물론 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요소를 살펴본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명망있는 ATW 올해의 항공사에 선정되어 영광“이라며 “이번 ATW 올해의 항공사 선정은 코로나19라는 최악의 상황을 함께 견뎌준 우리 임직원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산업에 있어 지속가능하고 존경받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오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글로벌 커뮤니티를 연결하며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카렌 워커(Karen Walker) ATW 총괄 편집장은 “대한항공의 이번 ATW 올해의 항공사 선정은 그 동안 보여준 대한항공과 임직원들의 탁월한 성과를 방증하는 것”이라며 “ATW는 대한항공의 이번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수상은 코로나19로 글로벌 항공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선정됐다는 점에서 대한항공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사례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항공사 중 2020년 2분기부터 2021년 1분기까지 연속 영업이익을 기록한 유일무이한 항공사로 기록됐다. 이는 여객서비스가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 일찌감치 항공화물 비중을 늘리는 것은 물론 여객기의 화물전용 등으로 신속하게 대처했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19로 항공업계의 수익성이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을 발표함으로써 코로나 시대 이후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할 발판을 마련하고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 확충 노력을 기울여 부채 비율을 200%대로 낮춘 점도 인정받았다.

방역 대응도 주목받았다. 대한항공의 통합 방역 프로그램인 ‘케어 퍼스트(Care First)’는 여행단계별 방역 활동을 알리고,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고객과 직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선 것을 인정받았다. 앞서 ‘스카이트랙스(Skytrax)’도 이 같은 노력에 코로나19 부문 최고 등급인 5스타를 부여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ATW 올해의 항공사 선정을 토대로 글로벌 항공업계에서의 위상을 한층 더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 통합을 토대로 세계 10위권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기업결합심사 절차에도 적극 협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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