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유휴 공간, 스마트 물류센터로 탈바꿈” - 박진수 콜로세움코퍼레이션 대표이사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시장의 전성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함에 따라 1인 마켓, 중소형 셀러 등 다양한 형태의 셀러들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이에 따른 물류서비스의 필요성 역시 중요시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들과 같은 다양한 유형의 판매자들은 물론, 기업형 고객들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온디맨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바로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이다.

Q.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은 어떤 기업입니까?
A. 저희는 창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온디맨드 풀필먼트 플랫폼 서비스인 ‘콜로세움’을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온·오프라인에 걸친 물류와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런칭한 ‘COLO’라는 풀필먼트 오퍼레이팅 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특성을 가진 국내 창고들을 하나의 네트워크화해 고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Q.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을 창업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그간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에서 약 12년 동안 직장생활을 해오면서 다양한 마케팅 및 상품기획 전략을 경험해왔습니다. 특히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트렌드 예측과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경험하면서 이커머스의 성장 잠재력을 주의깊게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다품종 소량 중심의 물류서비스 부문에서 충분히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겠다는 판단을 하게 됐고 당시 유통·물류업계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오던 공동창업자들과 뜻을 모아 약 2년에서 3년 동안 아이템을 갈고닦는 노력 끝에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의 문을 열 수 있었습니다.

Q. 그렇다면, 현재 콜로세움코퍼레이션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무엇입니까?
A. 온라인과 모바일 등을 통해 거래되는 상품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상품배송과정에 필요한 물류처리의 유형 역시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소비자들의 니즈가 다양화되면서 덩달아 다양한 물류처리에 대한 필요성 역시 대두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저희는 높아지는 공실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형 창고들을 하나의 창고처럼 활용할 수 있는 컨셉의 솔루션을 개발해 상품이 창고에 입고 후 출고될 때까지의 전체 프로세스를 정보화·자동화·지능화하고 있습니다.

저희 솔루션의 기능은 크게 다섯 가지로 정리할 수 있는데요. △복잡한 쇼핑몰 판매상품명과 창고품목명을 AI를 기반으로 한 자연어 처리를 통해 자동으로 매핑해주는 ‘이지 AI 상품 매핑’ △3D 모델링을 통해 합배송 조건에 따른 부자재 사이즈와 포장방법을 자동으로 추천하는‘ 이지 AI 부자재 매핑’ △선 출고대기, 후 분배입고를 통해 해외 역직구 드랍쉬핑 과정에 추가로 필요한 합배송과 리패키징을 가능하게 하는 ‘이지 드랍’ △일별 입출고 데이터를 통한 재고관리를 통해 1일 부피단위 실 보관량을 기준으로 한 ‘실시간 물류비 정산’ △전국 15개 창고센터별 일별 재고와 주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입출고 작업량을 관리하는 ‘창고 센터 로드 밸런서’ 등이 그것입니다.

현재 이와 관련한 기술 특허를 PCT 1건을 포함해 총 40건 출원했고, 지난해 8월에는 풀필먼트 서비스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중소기업벤처부에서 주관하는 민간주도투자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TIPS 프로그램’에 선정돼 평범한 창고공간을 이커머스 물류 처리를 위한 스마트 물류센터로 탈바꿈하는데 필요한 혁신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

콜로세움의 주요 기능

Q.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의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어떤가요?
A. 1년 정도의 테스트 과정 끝에 지난해 5월, 정규 버전 1차 서비스를 런칭했는데요. 현재 물류업무의 효율화와 물류비의 합리화 등으로 고민하시는 많은 온라인 셀러분들께서 저희를 찾아주시고 계십니다. 특히 중소형 셀러는 물론이고 기업고객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에는 월 30% 이상 문의 및 입점 고객이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재에 만족하기보다는 한 걸음 나아가기 위해서 풀필먼트라는 서비스가 온라인 셀러분들에게 어떤 혜택을 줄 수 있는지, 또 콜로세움이 왜 가장 혁신적인 풀필먼트인지를 알리기 위한 콘텐츠 마케팅을 준비 중입니다.

Q. 콜로세움의 서비스에 대한 창고주분들의 반응도 궁금한데요
A. 얼핏 보면 창고주분들 입장에서는 저희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실 수도 있습니다. “우리 물량 다 뺏어가는 거 아닌가?”와 같은 걱정에서 말이죠. 하지만 꼭 강조하고 싶은 것은 콜로세움은 창고와의 경쟁이 아닌 상생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앞에서 설명드린 저희 서비스의 핵심은 결국 효용가치가 떨어진 창고를 물류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곳으로 바꾼다는 데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죽은 창고의 공간을 물류의 주 무대로 탈바꿈하는 것이죠. 저희와 함께하고 있는 창고주분들도 저희 솔루션을 통하고 나서는 큰 만족감을 표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현재는 전국 15개 창고를 통해 저희의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고 이번 달에만 4개의 창고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Q.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이 목표로 하고 있는 롤모델 기업이 있다면 어느 곳입니까?
A. 저희 콜로세움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기업입니다. 그런 이치에서 볼 때 대표적인 롤모델이 있다면 바로 아마존과 쿠팡을 꼽고 싶습니다. 두 기업은 물류 혁신을 통해 유통 장악력을 끌어올린 대표적인 이커머스 업체인데요. 그들의 물류 혁신은 미래의 물류센터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역시 지속적인 분석 및 연구를 통해 물류업계에서 누군가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입니까?
A. 저희 콜로세움은 누구나 온라인 셀러가 될 수 있는 앞으로의 세상에서 물류를 비롯해 이커머스에서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백업하는 온라인 셀러의 백오피스 플랫폼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구매자가 주문한 상품을 기다리고 받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꼈다면, 이제는 셀러와 창고가 상품을 보내면서 함께 기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현장과 데이터에서 계속해서 답을 찾아나가며 저희의 미션을 꾸준히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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