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차량기지 등지에 25MW 규모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키로

 

국토교통부(장관 변창흠)와 서울특별시(시장 권한대행 서정협), 한국철도공사(사장 손병석)는 지난 24일 철도시설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는 ‘솔라 레일로드(Solar Railroad) 그린뉴딜 협력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식에는 손명수 국토부 2차관, 서정협 서울시 시장권한대행, 손병석 철도공사 사장이 참여하여,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태양광 발전 사업을 위한 협력체계 강화방안을 논의하였다.

이번 협력사업은 중앙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내 최초의 ‘태양광 협력형 그린뉴딜’ 모델로, 2022년 말까지 △철도 차량기지 및 역사 주차장에 19.8MW, △서울역 등 철도역사에 태양광 랜드마크 5.2MW 조성 등 총 2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설치가 완료되면 연간 1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 3,200만 KWh를 생산할 수 있어 30년생 소나무 약 22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와 철도공사는 이번 협력사업을 시작으로 지자체와 발전사 등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체계를 확충해 2030년까지 철도분야 태양광 발전규모를 456MW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서천화력발전소(무연탄) 발전용량(400MW)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아와 더불어 철도시설에서 태양광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통해 역사 내 전력공급, 주차장 전기차 충전소 보급 등 철도역 이용자들의 편의제고에 우선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손명수 차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나가는 철도는 전통적인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의 역할을 뛰어 넘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공간으로서 발돋움하여 교통분야 2050 탄소중립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 손병석 사장은 “전국의 철도 인프라가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국철도형 그린뉴딜을 적극 추진하고 탄소 중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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