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와 글로벌 배달 플랫폼 기업인 우아한형제들이 무인배송로봇과 무인배송 솔루션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18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우아한형제들과 ‘배송 로보틱 모빌리티 및 물류분야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무인배송 서비스를 위한 로봇(로보틱 모빌리티)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스마트 물류사업 고도화를 목표로 삼았다. 또한 개발된 로봇을 배송과 물류현장에 투입하고, 다양한 이동 환경에서의 실증운영을 통해 기술과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축적된 로보틱스 기술을 바탕으로 실내·외 배송이 가능한 로보틱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하고, 모빌리티 통합 관리·제어 시스템을 구축한다. 우아한형제들은 현대차·기아의 로보틱 모빌리티 플랫폼을 활용해 자사의 고객 주문 시스템과 연동한 로봇 배달 서비스 운영을 추진한다.

개발이 추진되는 무인배송로봇은 △다양한 구조의 건물 이동에 최적화된 로봇, △결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로봇, △아파트와 같은 다층 구조 건물에서 층간 이동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졌다.

이와 함께 양사는 배송 과정에서 수집한 운행 정보 등을 바탕으로 무인 배송 솔루션을 개발하고, 주거시설이나 물류현장 등 각 공간에 특화된 전담 로봇을 개발하는 등 일상 속 스마트 물류를 선도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우리 일상에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배송 로봇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배달 솔루션 분야에서 다양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과 협력해 배송 로봇의 완성도를 높이고, 인류를 위한(human-centered) 모빌리티 서비스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현대차 박정국 연구개발본부부본부장, 우아한형제들 오세윤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