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넘어 글로벌 물류 솔루션 기업이 되는데 핵심 역할 수행 할 것”

2018년 7월 현대글로비스는 물류를 중심으로 신사업 혁신, 디지털 기반 혁신, 디지털 기술 개발·도입을 추진하기 위해 종합물류연구소를 설립하고 Customer Solution(고객 솔루션 제공), Optimization(최적화), Intelligence(지능화), Automation(자동화)을 전략 방향으로 설정하고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종합물류연구소는 기존의 연구 중심에서 디지털 기술 기반 스마트 물류혁신 실행을 위해 명칭을 물류혁신연구소로 변경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초기 종합물류연구소 설립부터 물류혁신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이현목 상무는 다양한 SCM/물류 컨설팅을 경험한 베테랑으로 그 역할이 더욱 기대가 되고 있다.

1997년 코오롱건설 환경사업부를 거쳐 2000년부터 SCM/물류컨설팅을 시작한 이현목 상무는 2006년부터 삼성전자 G-ERP 물류 컨설팅을 시작으로 2010년 삼성SDS 물류사업(첼로)컨설팅, 2013년 CJ대한통운 종합물류연구원 SCM컨설팅팀장으로 5년간 근무하며 물류 전문 경력을 쌓았다.

2018년 11월부터 현대글로비스 물류혁신연구소의 소장을 역임하고 있는 이현목 상무를 만나 변화된 물류혁신연구소의 역할과 앞으로 의 계획을 들어봤다.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물류혁신연구소’
현대글로비스의 미래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물류혁신연구소는 현재 5개팀 40여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직으로 물류혁신은 물론 신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이현목 상무는 “물류혁신연구소는 물류 혁신을 위해 산업군·물류사업·신사업·신기술 조사는 물론 현대글로비스 신사업 발굴 및 사업 전략 수립, 스마트물류솔루션 사업, 대외 고객 대상 최적화 컨설팅, 자동차 SCM 최적화 컨설팅, 사내 혁신 컨설팅, 빅데이터/AI 도입 및 개발, 물류 자동화 기술 개발 및 사업화 등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전문 인력 확보 뿐만아니라 S&P, 가트너 등 리서치 인프라, 물류 네트워크 및 라우팅 최적화 툴, 물류센터 시뮬레이션 툴, 캐드 등 디지인 툴 및 빅데이터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그동안의 성과는 어떠할까? 설립된 지 2년여밖에 시간이 지나지 않았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가 있었다는 것이 이현목 상무의 생각이다. 그는 “글로비스 기획실과의 협업을 통해 신성장 사업발굴, 전략 수립을 진행해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20년에도 물류시장을 리뷰하고 전망하는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국내 선도 물류기업으로서의 리더쉽을 확보하였으며 외부 화주 대상 물류 운영을 위한 최적화 컨설팅 및 국내외 사업전략 수립, 사업 확대 전략 수립 등 성장을 위한 내부 전략 컨설팅을 수행했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자동차 SCM 최적화를 위한 컨설팅과 내부 고객 최적화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첨단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한 실증에 관련한 성과도 있었다. 그는 “디지털 기술 기반 신사업으로 주차 로봇 솔루션 개발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MOU를 맺고 주차 로봇 실증 1단계를 완료했으며 향후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는 사용 후 EV 배터리 물류 차별화와 선점을 위해 특허 용기를 개발하여 특허 출원 및 등록까지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물류혁신연구소는 다양한 실증사업을 시작했다.

이현목 상무는 “다양한 사업부서와 다수의 빅데이터, AI 과제를 도출하고 모델 설계 및 개발을 진행하여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며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사내외 사업공모를 진행하여 스타트업을 발굴, 선정하여 PoC(Proof of Concept)를 진행하고 있으며 생활물류 플랫폼을 위한 자율 주행 로봇 회사와도 오피스 내 배송을 위한 PoC를 진행하고 있다”고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현재 플랫폼 사업은 본격 추진을 위해 연구소와는 별도 전문 조직으로 운영중이다.

2021년 ‘스마트물류 솔루션 사업’에 집중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코로나 팬데믹에 기인한 언택트가 시장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그는 판단하고 있다. 비대면으로 인해 발생되는 시장의 변화가 물류시장의 변화에 주요한 원인이 될 것이라는 설명.

그는 “쿠팡 상장 등으로 촉발될 이커머스의 확대 및 경쟁가열, 특히 물류부문의 투자가열이 예상되고 있다. 또 온라인 신선 식품 시장 확대와 코로나 백신운송, 보관을 위한 콜드체인 수요 증대는 물론 디지털 기술 발달로 인한 로봇화와 (로봇)도입확대 등이 올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키워드”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키워드와 변화에 따라 물류혁신연구소도 스마트물류 솔루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컨설팅, 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자동화 설비/장비, 설계/납품 및 유지보수까지 물류 전체 영역에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우선 물류혁신연구소는 로봇 등 디지털 기술 기반 사업으로 늘어나는 물류사업에서 자동화, 무인화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자체 기술 내재화도 추진한다.

그는 “자율주행 로봇 중심으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지적재산권 확보, 내부 설계 역량을 강화하고 협력사와의 협업을 통해 인천공항 주차 솔루션, 사내 이노베이션센터, 사내 포장 센터 등에 적용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친환경과 스마트 물류사업 관련 신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하려고 한다”며 “현재 다수 화주, 공공기관 대상으로 전략적 협업모델, 스마트 물류센터(풀필먼트센터), 수소/EV 등 친환경 운송 등을 제안하여 전략적 협업 기반의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물류혁신연구소는 이러한 계획을 바탕으로 스마트 물류솔루션 사업자이자 빅데이터/AI, 자동화 물류기술 등 디지털 기술 기반으로 해운, 물류, 자동차 SCM 전 영역에서 컨설팅, 설계, 물류 설비·장비·시스템 구축, 유지보수, 물류 운영까지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 서비스 사업자로 위상을 세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현목 상무는 “물류혁신연구소를 새로운 사업모델의 발굴·실행, 컨설팅·스마트물류기술 기반 스마트물류솔루션 사업, 대내외 최적화 및 전략 컨설팅 및 이를 위한 빅데이터·AI와 자동화 기술 개발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장하여 현대글로비스의 Think Tank 역할을 하고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리딩 물류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되는데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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