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넘어 글로벌 물류시장, 디지털화 리딩 기업이 목표”

지난 2016년, ‘통합운송관리서비스’를 통해 낙후된 화물운송시장의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있는 ‘로지스팟’이 매년 1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뤄내며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한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가 연 매출 650억원 달성을 예상되는 등 화물운송시장의 ‘다크호스’를 뛰어넘어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이번 ‘한국물류대상’시상식에서는 장관표창을 수상하는 등 로지스팟의 성장을 화물운송시장은 물론이며 물류산업이 주목하고 있음을 대내외 알렸다. 박재용 공동대표는 “지난 4년간 물류 디지털화를 통해 고객 성공을 돕자는 신념 아래 진행했던 다양한 시도들이 이번 장관표창으로 인정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고객은 물론 물류 생태계를 발전시키는데 일조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화물운송시장을 뛰어넘어 물류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에 나선 박재용 로지스팟 공동대표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로지스팟의 핵심자산, ‘데이터와 사람’
‘500여개의 고객사, 10만여대의 화물차 네트워크’
로지스팟의 지난 4년의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문장으로 로지스팟이 추구하는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플랫폼, 산업군 별로 최적화된 운송 운영 노하우의 결과물이자 핵심요소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박재용 대표는 “로지스팟은 플랫폼에 쌓인 데이터로 고객의 물류 운송 영역 전반을 분석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하거나 다양해지고 있는 고객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하며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방대한 데이터만큼이나 ‘사람’ 또한 로지스팟의 최대 강점 중 하나다. 박 대표는 “백사장에 흩어진 모래와 같은 수많은 데이터로 어떤 모래성을 쌓을지 결정하는 것은 사람”이라며 “각종 노하우를 확보한 전문인력이 흩어진 데이터를 만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다양한 물류 영역으로의 확대를 통해 디지털 물류 리딩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며 다른 기업과의 차별화 포인트를 설명했다.

로지스팟은 화물운송시장의 성공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지난 8월, 디지털 운송기반 B2B 퀵 서비스 ‘바로운송’서비스를 출시, 기존 고객들에게 라스트마일까지 확대된 통합적인 운송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1990년대 첫선을 보인 퀵서비스는 지금도 전화호출, 현금결제 등은 물론이며 화물 위치를 파악할 수 없는 등 화물운송시장과 마찬가지로 큰 변화가 없는 시장 중 하나이자 디지털화가 필수인 시장이다.

퀵서비스 분야의 진출을 위해 지난해 ‘신한국로지텍’을 인수했으며 여기에 지난 4년간의 성공적인 경험을 더해 로지스팟만의 디지털화된 서비스를 시작했다.

박재용 대표는 “퀵서비스 시장 또한 화물운송 시장만큼 파편화되고 낙후되어 있으며 퀵서비스 이용 고객들의 고충이 크다는 것이 자체 조사결과 확인했다”며 화물운송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퀵서비스 시장에 맞춘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현재 ‘바로운송’은 50여 신규 기업고객이 이용 중이다. 특히 한국 레노버와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의 경우 바로운송 전담드라이버 서비스를 통해 높은 품질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 유일 ‘End-to-End’ 공급망 구축 행보 나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중소기업은 물론이며 대기업까지도 투자를 축소하고 있다. 특히 기업 투자시장도 얼어붙는 등 모두가 소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로지스팟은 최근 종합물류기업 ‘티피엠로지스’를 인수하면서 다시 한번 물류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에 인수한 티피엠로지스는 전국 10여개 지점과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종합물류기업이다. 수출화물 집하, 내륙운송, 컨테이너 적출입, 수입화물 보관·배송 등을 전문으로 한 기업으로 로지스팟이 향후 해운·항만 수출입 물류로의 사업확장 및 퍼스트마일부터 라스트마일까지 전체 물류영역을 관리하는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을 의미한다.

이번 인수와 관련해서 박재용 대표는 “현재 우리 물류시장에서는 일부 대형 물류기업들이 수출입부터 라스트마일까지 물류 전반의 서비스를 대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통합 서비스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은 일부 대기업뿐이며 아직도 아날로그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며 이번 인수로 어떤 기업이든 디지털 플랫폼 위에서 물류 전 영역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인수가 끝이 아니며 국내 유일 ‘End-to-End’ 공급망으로 성장하기 위한 첫걸음이면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기업들은 퍼스트마일-미들마일-라스트마일에 이르는 공급망 전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러한 요구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지만 이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 물류서비스공급자는 거의 없는 현실”이라며 “로지스팟이 공급망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는 기업들을 추가로 인수해 운송관리, 창고관리, 포워딩에서 라스트마일에 이르는 국내 유일 ‘End-to-End’ 공급망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입운송 시작으로 해외진출이 목표”
화물운송시장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내세웠던 로지스팟이 퀵서비스, 종합물류서비스 영역으로 사업확장하면서 내세운 키워드 역시 디지털과 플랫폼이다.

로지스팟은 왜 디지털과 플랫폼에 주목하고 있으며 디지털화, 플랫폼화를 외치는 수많은 기업과 차별점은 무엇일까.

박재용 대표는 “디지털 기술을 기업 활동 전반에 적용해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고 경쟁력을 향상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흐름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며 “새로운 시도를 하고 결과를 체감하는 하는 과정을 경험하는 기업과 시기를 놓치는 기업 간의 경쟁력 차이는 더욱 분명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기술의 문턱이 낮아지고 새로운 시도를 도와줄 수 있는 기업이 많아졌기에 대기업뿐만 아니라 더 많은 중견·중소기업들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로지스팟이 기업고객의 물류 부문의 디지털화에 더욱 쉽게 접근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차별화된 디지털화를 통해 국내 유일 ‘End-to-End’ 공급망 플랫폼으로 성장을 준비 중인 로지스팟의 다음 행보에 대해 박재용 대표는 “내년에는 수출입운송에서 라스트마일, 내후년에는 포워딩 영역으로 확장해 해외진출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국내 유일의 디지털통합물류 기업으로 자리 잡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물류시장의 디지털화를 리딩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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