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콜드체인’ 방식 노하우 통해 백신 원료 항공 물류서비스 제공

국내 최고의 항공화물 물류전문 기업인 대한항공이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원료 수송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지난 12월8일 KE925편 인천 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행 여객기로 컨테이너 및 드라이아이스를 포함한 코로나 백신 원료 약 800kg을 수송했다. 대한항공이 수송한 백신 원료 물질은 국내 업체에서 생산해 -60℃ 이하의 냉동 상태로 최종 목적지인 유럽 내 백신 생산 공장까지 운송했다.

 ◆콜드체인 노하우 기반해 다양한 온도 맞춤 물류서비스 선 보여

이번에 대한항공이 선보인 항공물류 서비스는 코로나 백신을 제품별 특성에 따라 -60℃ 이하의 극저온, -20℃ 이하의 냉동, 2~8℃의 냉장 유지 등 다양한 온도 맞춤 수송, ‘콜드체인’을 통해 제공됐다. 특히 코로나 백신 원료는 -60℃ 이하의 극저온 운송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 의약품 수송 전용 특수용기에 탑재됐다. 이 특수용기는 208kg의 드라이아이스를 사용, 별도의 전원 장치 없이도 -60℃ 이하 상태를 120여 시간 유지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물류서비스를 위해 지난 9월부터 항공화물 영업 및 특수화물 운송 물류전문가로 구성된 코로나 백신 수송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 백신 종류에 따른 보관 온도를 확인하고 운송 시 필요한 장비, 시설 분석 및 확보, 백신 출발·도착·경유 지점의 필요 시설 점검 및 전용 공간 확대 등 코로나 백신의 극저온 냉동 수송에 대비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냉동 수송에 사용되는 드라이아이스는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해 기종별로 탑재 가능한 총량이 엄격히 제한된다. 이를 위해 국토부와 대한항공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과 에어버스와의 기술 자료를 정밀하게 검토 완료, 국토부의 선제적인 협조와 지원을 통해 항공기 기종별 드라이아이스 탑재 기준을 재점검 조정하는 등 항공기 1편당 백신 수송량을 최대화할 수 있는 준비를 이어와 이번 물류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의약품 항공운송 전문성 갖추고,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 통해 운송해

한편 대한항공은 작년 6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코로나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의 항공 운송 전문성과 우수성을 증명하는 국제표준인증(CEIV Pharma)을 취득한 바 있다. 여기다 차별화된 특수 항공화물 물류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춰 의료용품 및 방호물자 운송에 선도적 역할을 해온 바 있다. 여기다 이미 국내 코로나 진단키트를 전 세계로 수송하고 있으며, 화물전용 여객기 및 여객기 내 좌석을 제거하여 이러한 의료/방역 물자 수송을 위한 공급을 지속적으로 추가 확보해 왔다.

대한항공은 이번 서비스를 기반해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 백신 수송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필요한 항공기 스케줄 및 공급을 사전에 확보, 콜드체인을 통한 항공물류 전 과정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 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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